•  향후 예상되는 도쿄 대지진(수도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9천600여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도통신에 의하면 도쿄방재회의는 18일, 충격이 수평이 아닌 수직으로 전달되는 수도직하형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도 내에서는 사망자가 최대 9천641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06년의 예상에 비해 사망자가 6천 명 이상 많다. 당시 상정에 비해 지진의 충격이 크고 광범위할 것으로 예측된 데 따른 것이다.

    수도직하형 지진은 4개가 상정됐으며, 도쿄만 북부를 진원으로 하는 '도쿄만 북부지진'이 리히터 규모 7.3으로 인적ㆍ물적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밀집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 경우 도쿄 23개구 가운데 약 70%가 진도(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주관적 강도) 6강(强) 이상의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됐다.

    피해는 인명 피해 외에 건물 파손이 30만 채를 넘고, 피난자가 339만 명, 귀가 곤란자는 517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일본 정부는 수도권에서 규모 7급의 직하형 지진 가능성을 향후 30년 내 70%로 보고 있지만, 도쿄대학 지질연구소 연구팀은 4년 내 70% 정도로 예측하는 등 전망이 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