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부도덕 집단 종북NL을 진보 울타리밖으로 추방하라
  • 종북 NL을 진보 울타리 밖으로 추방해야


  •   비(非) NL 좌파에게 말하고 싶다. 특히 대한민국 헌법체제를 송두리 째 부정하지는 않는 좌파가 어느 한 구석에라도 있다면 그들에게 말하고 싶다. 종북 NL을 진보의 울타리 밖으로 추방하라고. 
     
     세계 어느 나라에도 진보는 있다. 그러나 한국 NL 같은 부류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건 ‘진보도 나발도’ 아니다. 그런데 그런 부류가 진보랍시고 기승을 떨고 있는 게 한국 진보 진영의 현실이다. 이걸 가만 둔대서야 진보의 체면이 서겠는가?

      ‘진보’라는 말의 해석을 잘 해야 한다. 그 해석을 두고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유럽 좌파는 크게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진보는 민주주의의 심화...” 따라서 의회민주주의 좌파로 나가야 한다는 쪽이었다. 또 하나는 프롤레타리아 독재로 나가야 한다는 쪽이었다. 이 선택은 오늘의 한국 좌파 진영에도 주어져 있다.

      진보 일각에는 정통 마르크스주의자인 PD 계열 출신들이 있다. 그들은 소련권 붕괴 후엔 거의 소멸하다 시피 했다. 일부는 과거의 사상 자체를 씻었고, 일부는 모호한 상태에서 의회주의 방식으로 돌아섰다. 모호한 그룹이 사회민주주의로 완전히 전향했는지는 불투명하다. 사회민주주의로 완전히 전향한 인사에게서 직접 들은 바에 의하면 "아니다"라 했다. 그들이 민중의례 대신 국민의례를 한다는 소리도 아직은 들은 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최소한 주사파와는 계파를 달리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진보 내부에는 옛날 PD 출신 외에도, 다른 유형의 흐름들도 있을 수 있다. 적어도 관념상으로는 말이다. 실제로도 민노당과 재결합 한 노회찬 심상정과 달리, 주사파와는 함께 할 수 없다 해서  진보신당에 그대로 남은 사람들이 있다. 학계, 문화계, 현장 운동권 쪽에도 “좌파지만 NL 주사파는 아니다”라고 자임하는사람들이 없진 않을 것이다. 민주통합당도 386 출신 NL과 친노(親盧) 쪽 NL 에 장악됐지만, 그 안에는 아직도 “나는 중도개혁파다”라고 자임하는 인사들이 있을 것이다.

      이런 있을 수 있는 '비(非) NL 요소‘들이 진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진보의 재구성 말이다. 북의 전체주의, 1당 독재, 수령 1인 전제(專制), 세습 봉건왕조, 쇄국주의, 인권 학살, 수용소 체제, 군사독재, 밥 굶는 인민 위에 군림하며 죽은 수령의 미라를 만들고 그 동상에 금칠하는 우상숭배... 이걸 진보라 할 수 있는가? 그런 사이비 종교의 광신자들과 일시동인(一視同仁) 당하는 게 창피하지도 않은가?

      좌파도 지성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지성을 갖춘 좌파가 설 수 있는 곳이 그런 ‘우화의 땅’인지, 아니면 대한민국 헌법체제인지를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민노당, 진보당 당권파는 진보가 아니다. 괴기와 엽기일 뿐이다.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부도덕 집단일 뿐이다. 시대착오적인 옛날 세력일 뿐이다. 식민지 후진사회 시대에 생겼던 반디(bandit)-산적(山賊)좌익-수준일 뿐이다. 세계와 국제(國際)에 등을 돌린 밀교(密敎) 집단일 뿐이다. 공부한 좌파라면 어떻게 그런 집단과 한 지붕 한 식구가 될 수 있는가?

      단절하라. 그리고 자유 평등 박애의 뿌리로 돌아가, 한국 진보를 21세기 글로벌 문명 시대에 맞게 재정립하라. 대한민국 헌법정신과 헌법질서는 ‘민주적, 애국적 진보’의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

    류근일 /본사고문/전 조선일보 주필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