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체 밝혀진 '인육캡슐', 조선족 중국인들의 '인신매매' 의혹이 인터넷 통해 왜곡 전달SNS 통해 알려진 이야기는 "국경절 연휴 끝난 뒤인 10월 10일까지 조심하라"는 주의 당부
  • 10월 10일을 맞아 인터넷은 하루 종일 '쌍십절' '10월 10일' '인육데이' 등의 검색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언론들도 이 검색어에 맞춰 온갖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쌍십절'은 우리가 보통 중국이라 부르는 '중화인민공화국'과는 관계가 없는 날이다. 대만의 '건국기념일'이다. 이런 '쌍십절'을 '인육데이'라고 부르는 건 중국인 범죄에 대해 무지한 경찰과 몇몇 언론들의 '착각' 때문에 빚어진 일로 보인다.

    다만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이어진 '중국 국경절' 명절 시즌과 겹쳐지면서 오해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처음 SNS를 통해 퍼진 중국의 '인육데이 괴담'은 10월 10일이 '인육데이'라는 게 아니라 9월부터 10월 10일까지 조심하라는 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다 엽기적인 조선족 오원춘의 살인사건, 중국인과 조선족 중국인들이 실제로 국내에 대규모의 '인육캡슐' 등 사람으로 만든 온갖 '제품'을 몰래 들여오는 '사실' 등이 섞여, '사실'과 '상상'이 혼재된 '10월 10일 인육데이' '쌍십절 인육사냥' 등의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 등 정부에서는 '중국의 인육데이는 괴담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으나 현장에서 만나는 상황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 국내에는 중국인과 조선족 중국인 수십만 명이 체류하고 있고, 이들 중 일부가 중국에서 '인육'으로 만든 '제품'을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채널 A'의 프로그램인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또한 중국 현지에서 태아와 영유아 시신이 불법 거래되는 현장을 찾아내기도 했고 탈북자들 또한 중국인들이 탈북자를 인신매매하고 그 시신까지 거래한다는 증언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가 이 같은 '사실'과 국민들의 우려를 외면한 채 '중국 인육거래'를 무조건 '괴담'으로만 몰아갈 경우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불신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