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중훈의 대선 토론 소감에 대한 관심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박중훈은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토론회를 봤다. 한 쪽의 수준이 차마 그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로가 생각하는 방향이 달랐을 뿐이지 양쪽 다 일리가 있어서 유권자로서 고민하길 바랐다. 한마디로 1, 3, 4, 5, 6, 7, 8, 9, 10이었다. 어? 2가 없다. 어이가 없었다"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해당 글은 특정 후보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대선 토론에 대한 비판적이고 과감한 발언이다. 박중훈의 소감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17일 현재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

    16일 진행된 제18대 대선후보 마지막 TV 토론회에는 당일 오후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근혜 두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이뤄졌다.

    한편, 같은 날 가수 이효리는 트위터에 "창피하다"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으며,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이렇게 희로애락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인 것 같다"라며 토론회 시청 소감을 트위터에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