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매일경제의 언론일탈 맹렬 공격! “매경, 광고 안 주면 무차별 보복했다”

한국경제 vs 매일경제! 전면전쟁 터졌다네

文에 치우친 MBN의 뻔뻔한 변명은? 차라리 해명 말든지 출연진에 책임전가!

 

이쯤 되면 가히 ‘달인’수준이다.

선거법에 반한 불공정 발언을 한 것은 출연진이고, 방송사는 사전에 주의사항을 충분히 알렸다.
방송사는 공정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의를 다했다.
물의를 일으킨 점은 송구하지만 의도한 것은 결코 아니다.
문제된 부분은 생방송 중 일어난 출연진의 돌출 발언 때문이다.
출연진 선정과 방송구성 전체에 있어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투표 마감 1시간 30분 전, 최종 투표율을 맞추게 하고, 누구에게 유리할 지를 물어본 것은, ‘축제의 장’인 대통령선거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난해 12월 19일 투표 마감시간을 두 시간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문재인 전 후보 당선을 위한 ‘편파방송’으로 방송통신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MBN이 제출한 해명의 내용이다.

MBN의 해명만 놓고 본다면 당일 편파방송 시비를 일으킨 문제의 방송은, 전적으로 함께 출연한 일부 문재인 전 후보 지지 패널들의 탓이다.

이들이 생방송 도중 ‘오버’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사회자가 제어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언행을 함으로써 문제를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의 방송을 전후해 MBN측이 보여준 모습은, 그들이 방통위에 보낸 답변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종합편성채널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기보다 변명으로 일관하면서, 방송의 신뢰도를 더욱 떨어트리고 있다는 날 선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MBN측이 거짓 해명으로 책임을 일부 출연진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은, 이들이 방통위에 보낸 답변서가 공개되면서 나오고 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인미협)는 방통위에 정보공개를 요청, MBN측이 대선 당일 방송한 ‘2012 대한민국의 선택’에 관한 방송사측의 답변을 공개, 분석했다.

인미협의 분석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MBN의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란 것이다.

 


‘대한민국의 선택’은 패널 선정의 편파성, 사회자의 편파적 발언과 부적절한 진행 등으로 방송 직후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방통위 역시 MBN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선 당일 의도적인 불공정 방송을 편성, 공직선거법으로 위반했다며 ‘경고’처분을 내렸다.

MBN은 방통위에 보낸 해명을 통해 기획단계부터 일부 ‘이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자인했다.

동 프로그램은 다양한 출연자들을 초대하여 진영논리를 벗어나 대선과정을 되짚어 보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보고자 했던 기획의도에서 출발하였고, 기획단계에서 일부 이견이 있었지만 출연자들이 공정성을 유지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었음.
    - MBN이 제출한 의견진술서 1항에 대한 답변


그러면서도 MBN은 편파방송이란 결과에 대해서는 사실상 책임을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에게 떠넘겼다.

그러나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일부 패널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내용을 방송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다른 패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함.
    - 위 같은 답변 중 일부

그러나 이런 방송사측의 해명은 적어도 여러 측면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먼저 출연진의 ‘공정성’을 유지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란 답변이 문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MBN은 출연진의 공정성을 유지하지 않았다.

아니 ‘기획단계부터 (편파방송에 대한) 이견이 있었지만’ 출연진의 공정성을 유지하는 데는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

출연진의 불공정성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패널 중 한 명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방송 중 직접 이의를 제기한 것은 대표적인 예다.

"출연자 20명 중 야권 성향 패널이 13명이나 되는 것은 문제다."


실제 당일 패널 20명 중 야권성향 인사는 이광재 매니페스토사무총장을 비롯해 13명에 달한다는 것이 인미협측의 분석이다.

반면 여권성향 패널은 정 대표와 김행 위키트리 부회장 등 불과 4명에 불과했다.

MBN의 해명처럼 출연진의 공정성을 고려했다면 처음부터 불가능한 패널 인선이다.
방송사측의 해명을 있는 그대로 믿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패널 선정의 불공정성은 다른 측면에서도 드러난다.
MBN은 해명을 통해 패널 선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해당 출연자들이 평소 동 방송사의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공정성을 저해한 발언을 한 적이 없었기에 신뢰를 갖고 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다양한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자 정치평론가 외에도 연예인 등을 섭외한 것임.
    - MBN이 제출한 의견진술서 4항에 대한 답변


MBN은 패널 섭외에 앞서 평소 공정성을 저해한 발언을 한 사실이 없었기에 신뢰를 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MBN의 이같은 해명은 명백한 거짓이다.

패널 중 한 사람인 문화평론가 김성수 씨의 과거 행적은 방송사의 해명이 거짓이란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김씨는 지난해 대선 직전 박근혜 전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 의혹을 제기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지난해 12월 11일 김 씨는 ‘MBN 대선특집’ <대선 특보 D-8 2차 TV 토론, 평가는?>이라는 특별 방송에 출연해 박 후보의 아이패드 커닝 의혹을 사실로 단정해 발언했다.

박근혜 후보 같은 경우도 그 사진이 트윗에 굉장히 많이 돌았습니다.
밑에 아이패드를 두고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이전과 달리 확실히 자기 공약들을 공부를 하고 나와야 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준비를 하셨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어제 역시 실수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중략)
어제 사진, 아이패드 놓고 찍힌 사진 있었다고 했죠.
여전히 컨닝 페이퍼는 있었습니다.
그것도 실시간으로 자문을 구하는…


김 씨의 당시 발언은 허위사실로 드러났고, 언론의 비판이 이어지기도 했다.

다른 방송사도 아니고 자기 방송에 불과 일주일 전 출연해 허위사실을 마치 사실인양 발언한 인사를 패널로 섭외하면서, 패널 선정에 공정성을 다했다는 해명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MBN이 패널 선정에 앞서 공정성을 다했다면, 과거 발언과 행적을 살펴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부터 MBN이 의도적으로 편파방송을 기획했다는 의혹이 계속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물의를 일으킨 주요 이유가 일부 패널들의 돌출 발언 때문이란 해명에 대해서도 비판이 적지 않다.

방송사가 자신의 책임을 출연진에게 떠넘기는 행태에 대해서도 눈길이 곱지 않지만, 무엇보다 그 해명이 옹색하다는 것이 문제다.

생방송이었기 때문에 일부 패널이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내용을 방송하게 됐다.
   
- MBN이 제출한 의견진술서 1항에 대한 답변 중 일부


MBN은 이날 문제된 장면들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 패널들의 돌출 발언 때문이란 해명을 했다.
그러나 당시 당송 장면은 이런 해명을 머쓱하게 만든다.

방송에서 사회를 맡은 아나운서는 2부 시작과 동시에 패널로 나온 노정렬씨에게 지지후보를 물어본다.
이어 아나운서는 패널인 김흥국씨에게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지 않느냐고 묻는다.

"개그맨 노정렬 씨는 문재인 후보를 조금 지지하신 걸로 아는데, 공약은?"


해명과 달리, 생방송의 특성상 진행자가 제어할 수 없는 성황에서 터져 나온 돌출발언이 아니라, 사회자가 패널들의 정치색 짙은 발언을 사실상 유인했다.

사회자의 부적절한 발언과 진행은 방송 내내 계속됐다.

여권성향 패널은 물론 야권성향 패널조차 우려를 표했으나, 사회자의 편파적 진행은 막무가내 수준이었다.

투표 마감 시간이 두 시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패널들에게 예상 최종투표율과 누가 유리할 것이지를 묻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모두 투표율이 70%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셨는데요.
72%가 넘으면 누가에게 유리할지 팻말을 들어주십시오.
자 보니까 대부분 문재인 후보가 유리하다고 보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회자는 패널 중 한 사람인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우려를 묵살하기까지 했다.

"이거 해도 돼요?
현행법 관례로 봤을 때…"

사회자
"아니, 그렇지 않습니다.
(팻말을)들어 주십시오."


방송에 참여했던 일부 패널들도 편파적 진행사실을 증언했다.

"사전에 MBN으로부터 어떠한 주의사항에서 대해서도 들은 바 없다.
그 정도로 MBN이 철저하게 신경을 썼다면, 출연자들이 방송 도중 수차례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겠는가.
생방송 도중 수차례 지적이 나왔는데도 사회자가 편파적으로 끌고 갔다."



방송에서 나온 ‘키워드’와 ‘동영상’도 편파 시비를 받고 있다.

방송은 개표 1시간 20분 전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 지지자들의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다.
그러나 박 후보 지지자는 6명, 문 후보 지지자는 7명으로 문 전 후보에 대한 지지 의도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번 대선과 관련이 없는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유세장면을 보여준 뒤, 박근혜 후보의 유세장면을 내보내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관성을 부각시켰다.

특히 문재인 후보의 생각을 성우가 음성으로 표현하는 형식을 빌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대선광고로 논란이 된 문 후보의 명품사용 이슈에 대해선 명품의 가격이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반면, 박 후보에 대해서는 옷이 몇 벌이고 한 벌 당 가격이 얼마인지, 그리고 그 총 합이 약 2억원이라는 자세한 내용을 자막으로 친절히 설명했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부분을 들춰낸 부분도 마찬가지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과거사인데요.
과거사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누가 있습니까?
박근혜 후보겠지요.
그래서 박근혜 후보의 지난 과거사 사과 기자회견을 화면으로 준비했습니다.
먼저 함께 보시죠."

    - 방송 중 진행자의 발언


과거사 문제는 두 후보 중 박 후보에게만 해당하는 이슈였다.
이것을 단독으로 빼내 키워드로 삼았다는 것은 편파방송에 대한 의혹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다.




MBN의 편파방송 시비에 이어 모회사인 <매일경제신문>이 언론의 정도를 벗어나 기업들을 상대로 횡포를 부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히 '폭로'를 감행한 곳이 같은 경제지라는 점에서 언론계 전체에 미치는 파장이 매우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은 5일 1면 톱기사를 비롯 무려 여섯 면에 걸쳐 < ‘폭주 언론’ 매일경제를 고발한다 > 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쏟아냈다.

[매경]에 대한 전면전을 선포한 한경은 [매경][MBN]에 대한 비판 기사 생산을 위해 특별취재팀까지 꾸렸다.

한경은 같은 경제지인 [매경]에 대해 이례적인 '폭로 시리즈'를 기획한 이유를 친절하게 설명했다.

‘폭주언론 매일경제신문을 고발한다’ 시리즈 기사를 게재한 것은 매경의 ‘보복성 재탕’ 기사가 중요한 발단이 됐다.

매경은 지난 1일자 A33면에 ‘투자자 울린 증권방송 PD’ 제하의 기사를 통해 한국경제TV의 전직 PD가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기소된 사실을 보도했다.
이어 하루 뒤인 2일자 A1면 톱과 A7면 전체에 걸쳐 ‘자본시장 독버섯 고발한다’ 시리즈 1회를 통해 이 사건 등을 대대적으로 게재했다.

전날 검찰 발표기사를 보도한데 이어 기획성 후속 기사를 내보낸 것이지만 보도 수위와 기사 분량은 언론계의 상식과 관행을 뛰어넘었다.
    - <‘폭주 언론 매경’ 고발기사 발단은>


한경은 [매경]이 공격적인 기사를 잇따라 게재한 이유를 장대환 회장에게서 찾았다.

한경이 김용준 총리후보자의 자진사퇴 소식을 다루면서 [매경]의 사주인 장대환 회장의 과거 ‘낙마’ 사실을 언급한 것이 발단이 됐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매경]의 사주인 장대환 회장이 해당 기사에 포함됐다는 것.
이 사주가 포함된 기사에 대한 매경식 반응이 상상을 뛰어넘는 무차별적인 공격적 기사로 이어졌다.

매경이 같은 언론에조차 이런 행태를 보인다면 그동안 기업들에 얼마나 많은 폭력적 영업 관행을 보여왔겠느냐.

실제로 지난 수십년간 매경이 보여준 행태는 도를 넘어선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의 오너에 대한 비판적 기사에 [매경]이 정도를 벗어난 ‘보복’을 가했다는 것이 한경의 주장이다.

한경은 ‘선전포고문’을 시작으로 [매경] 및 [MBN]이 자행한 횡포와 연루 의혹을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다음은 한경이 쏟아낸 '폭주언론 매경' 폭로 시리즈 기사들이다.





< 매일경제, 광고·협찬 안하면 무차별 ‘보복 기사’ > 1면 톱

한경은 작심한 듯 [매경]의 '기업 때리기'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매경의 일탈과 파행, 횡포를 방관할 수 없다.
매경의 폭주를 지금 제지하지 않는다면 장차 언론을 빙자한 거악(巨惡)이 출현할 수도 있다.

매경은 광고나 협찬을 거부하는 기업에 사소한 잘못을 트집 잡는 보복성 기사를 서슴지 않아왔다.

한 편집 간부가 금융권에 광고 단가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박성 이메일을 보냈다가 들통이 난 것은 아주 작은 사례.


[매경]
이 기업들을 상대로 자행한 횡포도 실제 사례를 제시하면서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매경이 투자한 고양시 삼송지구 주택사업에 대한 홍보성 기사를 남발한 뒤, 사업이 여의치 않자 투자금을 돌려 달라며 관련 업계를 무차별로 압박했다.

2011년 종합편성채널 출범 당시 자본금 충당을 위해 출자를 거절한 기업과 금융사를 돌아가면서 기사로 ‘맹폭’했다.


특히 한경은 [매경]을 더 이상 ‘언론’이라 할 수 없다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 가면서 노골적인 거부감을 숨기지 않았다.

광고를 내거나 자본금을 달라고 해서 안 주면 고발성 비판기사를 게재하는 식이라면 이미 언론일 수 없다.




< ‘폭주언론’ 매경, 종편 출자 꺼린 기업들 돌아가며 ‘융단폭격’ >

매경은 그러나 종편에 출자하기로 약속한 일부 주주들이 빠져나가면서 당초 약속했던 자본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
(중략)
매경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그해 3월 초 본사 임원 회의가 열렸다.
매경 수뇌부는 “종편 자본금 모집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도대체 회사에 왜 앉아 있느냐”고 닦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략)
매경의 본격적인 기업 때리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대상은 출자해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기업들이었다.
금융회사, 대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았다.


기사는 그 뒤 매경이 폭격을 퍼부은 기업은 삼천리, 신한금융지주, 국민은행, 효성, LIG, 동부, 한솔그룹 등 업종과 기업의 규모를 가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기사는 4대 그룹에 대해서도 악행이 이어졌다며 매경의 행태를 신랄하게 비난했다.

매경의 ‘기업 때리기’는 4대 그룹도 비껴가지 않았다.
재계에 따르면 장대환 매경 회장은 2011년 초 모 그룹의 최고위층에 전화를 걸어 종편에 투자해줄 것을 요청했다.

최고위층은 그러나 다른 대형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4개 종편 중 한 곳만 지원하기는 힘들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매경은 3월17일자 19면에 ‘00전자 스마트전략 흔들흔들’이란 기사를 내보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던 이 그룹의 당시 상황을 짚은 것이었지만, 이유는 딴 데 있었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 mbn 출자한 저축은행 줄줄이 파산 >

한경은 [MBN]에 출자한 저축은행 대부분이 부실판정을 받은 사실을 환기시키면서 [매경]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기도 했다.

특히 한경은 [매경]의 횡포를 두려워한 저축은행들이 경영부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보험용’으로 투자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마저 제기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2010년 말 자사 보도채널 MBN을 종합편성채널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실 저축은행들의 출자를 대거 받았다.
겉으로는 ‘종편의 성공 가능성 때문에’ 투자한 것으로 돼 있지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드물다.

MBN에 출자한 저축은행들은 솔로몬저축은행(10억원) 토마토저축은행(20억원) 미래저축은행(15억원) 제일저축은행(10억원) 현대스위스저축은행(25억원) 등 5곳으로 총 80억원을 내놨다.

문제는 이들 저축은행이 대부분 경영부실 상태에서 출자를 결정했다는 점이다.
(중략)
영업정지 직전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잡힌 김찬경 미래저축은행장은 회사의 생존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MBN에 출자한 뒤...결국 지난해 문을 닫았다.

솔로몬 토마토 제일 등 MBN에 투자한 5개 저축은행 중 현대스위스를 제외한 4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자본이 부족해 허덕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투자를 하는 것은 정상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투자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기사가 나와 회사가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해 이를 피하고, 잘하면 바람막이가 돼 주리라는 기대가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 주가조작 원조 MBN >

[MBN]의 증권방송 프로그램과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도 헤집었다.

한경은 증권방송 피해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합법적인 사기’, ‘파렴치범’ 등 원색적인 표현을 총 동원해 [매경][MBN]의 부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거론하면서 심기를 건드렸다. 

합법적으로 사기를 치고 있다.
종목 추천하고 자신들의 주식만 팔아치우는 파렴치범들.

2002년 매일경제신문의 보도채널인 MBN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 같은 항의 글이 쇄도했다.

당시 MBN의 유명 프로그램이었던 ‘고수들의 투자여행’에 출연한 애널리스트들의 추천 종목을 따라 주식을 사들인 시청자들의 피해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항의가 잇따르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의 범죄가 곧바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증권방송 주가조작 사건의 ‘원조’ 격으로 불린다.

한편 MBN은 종합편성채널사업자로서 증권 방송을 하지 않지만 M머니 같은 형태의 증권전문 방송을 계열사로 운영하고 있다.



자사 오너의 아픈 곳을 건드린 한경에게 보복공격을 가한 [매경]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한경의 반격에 허를 찔린 모습이다.

그러나 [매경]은 선전포고를 한 한경에 대해 ‘법적 대응’까지 불사하겠다면서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경의 폭로 시리즈 기사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내놨다.

경제지를 대표하는 두 거대 언론사의 ‘진흙탕’ 싸움을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한경의 파상 공격을 받은 [매경]이 한경이 한 것과 똑 같이 상대방의 치부를 들추는 폭로전에 뛰어들 경우, 이로 인한 파장이 언론계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양측의 폭로전이 ‘기업 때리기’를 비롯한 관행화된 악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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