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앰네스티 이사장 트윗으로 “알몸 사진 보내라” 등 성추행피해여성 “알몸사진 요구, 단 둘이 만나자 했다…이건 성폭력”
  • 앰네스티(Amnesty). 일명 국제사면위원회.
    인권보호를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대단한 기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한국 앰네스티는 그냥 ‘프랜차이즈’인가 보다.
    이사장인 고은태 교수를 보면 그렇다.

  •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인 고은태 교수의 검색결과.[사진: 네이버 검색결과 캡쳐]
    ▲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인 고은태 교수의 검색결과.[사진: 네이버 검색결과 캡쳐]



    1963년 출생인 고은태 교수는 현재 중부대 건축공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건축학과 학사출신인 고 교수는 2002년부터 앰네스티 한국지부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고 교수는 과거 진중권, 한윤형 씨 등 소위 ‘논객’들과 <리트머스 블로그>라는 곳에 칼럼을 게재하며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기도 했다.
    [깡통진보]들은 그를 ‘인권운동가’라고 불렀다.

    그런 고 교수가 트윗으로 알게 된 20대 여성에게 ‘단 둘이 만나자’ ‘알몸 사진을 보내라’ 등 성추행을 자행한 게 21일 드러난 것이다.

    피해자는 고 교수가 SNS를 통해 민망한 행동을 줄기차게 해 왔다고 주장한다.
    두 얼굴을 가진 그의 위선을 만천하에 드러나게 만든 피해자의 폭로 내용을 한 번 보자.

    “제 오른쪽 발 세번째 발가락에 키스하고 싶다고 하셨나.”
    “저한테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에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게 하고 싶다던 분.”
    “사진 보내라고 부탁한 뒤 얼굴 사진 보내니까 특정 부위를 찍은 사진을 보내라고 했다”

  • 고은태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트위터 캡쳐.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어 트위터 친구를 맺었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한다.
    ▲ 고은태 교수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의 트위터 캡쳐. 인권문제에 관심이 있어 트위터 친구를 맺었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고 교수가 심지어 [DS(Domination-Submission) 관계]를 맺자고 제안했다고 폭로했다.
    [DS관계]란 [주인과 노예 관계], 즉 피학성과 가학성을 가진 변태성욕자들이 만나 맺는 관계를 의미한다.

    피해자는 이런 폭로 와중에도, 고 교수가 계속 “계정을 폭파하겠다” “미안하다” 등 협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추가로 폭로했다.

    고 교수는 피해자의 트위터 폭로로 21일 주요 언론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과합니다”라며 반성 메시지를 올려놓았다.

    고 교수의 트위터 내용이다.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카오톡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처음에는 장난처럼 시작했지만 대화가 진행되며 점점 부도덕한 성적대화가 있었고 사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명하자면 당시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피해자께 상처를 입힌 점 죄송하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이 내용만 보면 고 교수는 그저 흔한 ‘변태 성욕자’ 중 한 사람 정도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 교수의 트위터를 살펴보면 그야말로 말로만 인권을 앞세운 위선덩어리 [깡통진보]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 고은태 교수의 트위터 내용 중 일부. 양비론이 많다.
    ▲ 고은태 교수의 트위터 내용 중 일부. 양비론이 많다.


    고 교수는 자신의 트윗에서 대부분의 사회적 이슈에 양비론을 펼치면서, 보수 진영이나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안보기관 등에 대해 [깡통진보] 편향적 시선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분’이 이사장으로 있어서일까?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지금까지 ‘인권’을 내세우면서도 북한 주민들의 인권 문제나 외국인 범죄 피해자 구제 등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반면 불법폭력시위대, 종북세력 편들기에는 누구보다 앞장섰다.
    (반면 앰네스티 본부는 북한인권탄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2008년 10월 발간한 <광우병 파동 최종보고서>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

  • 앰네스티가 내놓은 '광우병 파동 최종보고서'의 표지. 모두 정부와 경찰 탓이라는 투였다.
    ▲ 앰네스티가 내놓은 '광우병 파동 최종보고서'의 표지. 모두 정부와 경찰 탓이라는 투였다.

    [깡통진보]들의 ‘광우병 난동’으로 서울 시내가 쑥대밭이 되고 경찰 4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점은 쏙 빼고 “경찰이 시위대를 과잉진압했다” “경찰의 인권탄압에 대해 국제적 비난이 일고 있다”는 것이었다.

    2011년에는 제주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조사관을 보내 경찰과 군 당국이 시위대의 인권을 침해했는지 조사하기도 했다.

    결과는?

    ‘당연히’ 인권침해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어 놓았다.

    앰네스티는 국가보안법 폐지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0년 북한이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을 일으킨 것을 보고서도 “한국 정부가 국가보안법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인권문제'를 논할 때 북한주민과 탈북자를 뻬놓고 무엇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북한인권 문제는 애써 외면하면서 지극히 편향적 잣대를 우리 사회에만 들이대는 [깡통진보] 특유의 이중성과 위선적 문화행태가 이번 [고은태 파문]에 여실히 들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