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결과 사람 DNA 검출…용의자 “내가 다 먹었다” 우기고 있어
  • ▲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보도된 '인육캡슐'. 국내에도 다량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SBS 캡쳐]
    ▲ 과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보도된 '인육캡슐'. 국내에도 다량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 SBS 캡쳐]

    <인육캡슐>까지 밀수하는 조선족 중국인을 [동포]라고 부르며 계속 감싸야 할까.

    지난 25일 충남지방경찰청은 중국에서 <인육캡슐>을 밀수해 판매한 혐의로
    조선족 중국인 김 모 씨(57)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3월 중국에서 만든 <인육캡슐> 150정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밀수해 국내에 판매하는 등
    2004년 10월부터 최근까지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인육캡슐>을 밀수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에게서 압수한 <인육캡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한 결과
    캡슐 분말에서 [사람의 DNA]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에게
    “<인육캡슐>은 내가 다 먹었다. 한국에서 판매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사건을 보면, 2012년 4월 전 국민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던
    <오원춘 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 ▲ 2012년 4월 1일 길가던 20대 여성회사원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산을 수백 조각 낸 뒤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보관했던, 조선족 중국인 오원춘.
    ▲ 2012년 4월 1일 길가던 20대 여성회사원을 납치해 살해하고, 시산을 수백 조각 낸 뒤 비닐봉투에 따로 담아보관했던, 조선족 중국인 오원춘.



    2012년 4월 1일 오후 10시 30분 경, 수원 팔달구 지동에서
    조선족 중국인 <오원춘>이 길 가던 20대 여성 회사원 K씨를 납치한 뒤 토막 살해했다.  

    경찰 수사결과 드러난 오원춘의 잔인한 범행에 국민들 대부분은
    오원춘이 [중국 인육공급조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1심 재판부조차 오원춘의 범행이 일반적인 살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국내 [인권단체]와 [조선족 동포단체], 언론 등이 나서 여론을 무마하고 나선 뒤
    오원춘은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당시 경찰과 검찰, 피해자 유족들은
    오원춘이 [막노동]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면서 휴대전화를 4개나 소유하고 있고,
    통장에 여러 번 거액이 입금된 적이 있다는 점,
    비행기로 중국을 자주 오간 정황을 내세우며,
    오원춘이 [중국 인육매매조직]의 일원으로 추정했다.

    25일 붙잡힌 김 씨 또한 특별한 직업이 없이
    2004년 10월 이후 41차례나 중국과 한국을 오갔다고 한다.
    경찰은 김 씨의 통장거래내역 등도 <인육캡슐 매매조직>이라는 혐의를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김 씨가 우리나라 법원에서 [중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신을 수백 조각으로 토막낸 오원춘 조차 [감형]을 해주고,
    [호텔급 교도소]에 가둔 우리나라 사법부가 [조선족 중국인]이 <인육캡슐>을 밀수했다고,
    강하게 처벌할 것으로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