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JTBC의 좌향좌! "이제 더 이상 [조중동] 없다...[조-동]만이 남았다!"


  • [국내 3대 일간지]를 논할때,
    흔히들 [조·중·동]이라는 표현을 쓴다.

    언론사 규모와 역사, 그리고 발행부수-영향력 등을 감안해,
    이들 매체가 국내 일간지 중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드러낸 말이다.

    또한 [조·중·동]이란 표현법은,
    [언론사 논조]를 구분지을 때에도 쓰인다.

    보수 성향의 종합일간지를 거론할 때,
    [조·중·동]이란 닉네임이 붙는다. 

    <중앙일보>를 제외하고,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창사 이래 줄곧 보수·우익 세력을 대변해왔다. 

    故 노무현 대통령이 재직 시절 공공연히 [조·중·동]이란 소리를 입 밖에 꺼낼 정도로,
    [조·중·동]은 [그들]에게,
    [눈엣가시]나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로 여겨졌다.

    그런데 2013년,
    [눈엣가시] 중 하나가 사라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중앙일보>, 종편 개국부터 [삐딱선]


    과거 <TBC>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2011년 12월 1일 종합편성채널 <JTBC>를 개국한 <중앙일보>는,
    최근 들어 [정통 보수 일간지]에 걸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좌파매체 <한겨레>와 [사설 교류]를 천명하고 나서는가 하면,
    <광주사태>에 대한 탈북자 증언을 소개한 종편 <TV조선>과 <채널A>를,
    [국론 분열 조장 그룹]으로 비난하는 독설논조를 펼쳐,
    우파 진영의 눈총을 사고 있다.

    최근 삐딱선을 타고 있는 <JTBC>에 이어,
    모회사 <중앙일보>마저 [보수] 대열에서 이탈할 조짐을 보이자,
    좌파 성향의 <미디어오늘>은,
    5월 23일자 [종편의 '5·18 왜곡보도' 파문, 조중동 분화의 신호탄 될까?]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중앙일보>와 <JTBC>가 상대적으로 점수를 따는 양상"이라며
    <중앙일보>의 [탈색]을 적극 반기는 모습을 보였다.

    <중앙일보>가,
    [조·중·동]에서 이탈하려는 시도는 이전부터 계속돼 왔으나,
    종편 개국과 더불어 이같은 움직임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12년 12월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 특집 방송 중,
    [문재인 당선자]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은 <JTBC>는,
    국정원 직원 댓글 사건과 관련,
    국정원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당한 표창원 前 경찰대 교수를,
    지난 1월에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 기용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특히 지난 5월 10일엔,
    방송인 손석희(57)를 [보도 총괄 사장]으로 임명했다.
    <JTBC>가 본격적으로 [좌향좌] 할 채비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앙일보>와 <JTBC>의 [두드러진 변화]를,
    손석희 신임 사장 체제와 연결 짓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방송사 고위 관계자는
    "<JTBC>는 개국 초기부터 지금까지
    보수색채를 강화하기보다 젊은 층과 중도층을 포섭하려는 전략을 취해왔는데
    [5·18 보도]도 그런 전략의 연장선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향후 JTBC가 손석희 체제로 전환된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이 같은 행보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손석희 사장이 JTBC에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고,
    실제 JTBC의 변화를 일정 부분 이끌어 낼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중앙일보와 JTBC는
    조선·동아 및 TV조선·채널A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5월 23일 <미디어오늘>


    실제로 <조선> <동아>를 [디스]한 <중앙일보>의 사설은,
    손석희의 취임 직후인 5월 20일부터 쏟아지기 시작했다.

    물론 손석희의 [입김]이 벌써부터 <중앙일보>의 사설에까지 영향력을 끼쳤을리는 없지만,
    시기적으로 동시에 발생한 [두 사건]이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를테면 삼성반도체의 백혈병 문제도 다룰 수 있어요?

    다뤄야죠.
    두고 보세요, 좀.
    비판할 생각만 하지 말고(웃음)

    경영진한테도 그렇게 말했나요?
    수용하던가요?

    했죠.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제가 여기 왔겠어요?

    단 정도를 벗어나,
    뒷얘기를 흥미 위주로 다루지는 않을 거예요.

            - 5월 2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 중에서


    손석희는,
    5월 24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시선집중>을 하면서,
    삼성이든 다른 기업이든 사회적 문제가 됐을 때 비켜간 적이 없었다"면서
    "탐사보도도 필요하고 역량이 된다면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취재에 [성역]이 따로 있을 수 없음을 강조한 그는,
    <중앙일보> <JTBC> 경영진에게도 이미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받아들이지 않았는데 제가 여기 왔겠어요?

    사장 임명 전,
    <중앙일보> 경영진과 [암묵적 합의]가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손석희 임명 직후 우파 정치평론가 퇴출


    <중앙일보>와 <JTBC>의 [변화]에 [손석희 신임 사장 체제]가 연결돼 있다는,
    한 방송 관계자의 [예단]은 하루만에 현실로 드러났다.

    24일 오후 6시경,
    시사평론가 이석우씨는 <JTBC> 관계자로부터
    "출연이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틀 전 방송된 JTBC <뉴스콘서트>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이 극우세력으로부터 [종북]이라고 공격받을 수 있다"는 그의 발언이,
    방송의 [공공성]을 해쳤다는 게 퇴출의 이유라고 한다.

    또 이씨는,
    고정출연 중이던 <MBN> 시사데이트 제작팀으로부터도 동시에 출연 중단 통보를 받았다.
    좌편형 친노성형의 <MBN>으로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조치였다.

    노무현 관련 발언 하나 때문에 정치평론가로서 텃밭인 방송 출연길이 완전히 막힌 셈이다.

    5월 22일 JTBC <뉴스콘서트> 방송 中

    이석우 : 이념적으로, 조금 종북 논란이 그 안에 들어간 것 같은데

    이철희 : 저 지금 종북 논란 아닙니다. 5.18이 왜 종북 논란입니까?

    이석우 : 핍박이라고, 아까 친노, 친노 핍박이라고 그랬거든요. 

    이철희 : 노무현 전 대통령 핍박.

    이석우 : 그 안에는 보면 결국 우익세력에서는 그쪽을 공격할 때 결국 종북 아니냐, 북하고 잘 지낸 것 아니냐. 핍박이라고 한다니까 제가 그 생각이 들어서 하는 애기입니다. 그런 이념적인.

    이철희 : 아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지금 종북이라고 하시는거예요.

    이석우 : 아니 핍박이라고 하는건, 결국 종북이라고 몰아붙인 측면이 핍박 아니겠느냐, 라고 해석하는 것 같다

    사회자 : 핍박의 내용 중에는 (종북논란이 들어 있다)

    이철희 : 노무현 대통령을 종북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나요?

    이석우 : 아니, 내가 종북이라고 본다는 뜻이 아니고

    이철희 : 그러니까 보는 사람도 있나요?

    이석우 : 아 종북이라고 보는 사람이 일부 있지, 극우인사. 저도 종북이라고 보진 않는데, 결과적으로는 종북이 될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왜냐하면,

    이철희 : 굉장히 위험한 발언을 하고 계신 것 같은데.

    이석우 : 북하고의 관계에서 너무 북의 전략에 말려들면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수도 있다. 종북이라는 걸 이념적으로 말하는게 아니고, 결국 북을 잘못하면 이롭게 할 수 있는 여지가 없지는 않다, 이런 정도로만 얘기(하고)

    이철희 : 그럼 잠간 질문 하나 합시다. 윤창중 전 대변인이 사고쳐서 북한이 이로워지면 종북입니까?

    이석우 : 아니 그거는.

    이철희 : 결과적으로 행위가 그쪽에 도움이 되면 종북이다, 그런 해석이 어디 있습니까?

    이석우 : 남북관계에서, 남북관계에서 얘기이지, 남북관계에서.

    이철희 : 그리고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종북을 결과적으로 나올 이런 발언을 하시면 안되죠. 그게 위험한 발언이예요.

    이석우 : 부분적으로. 전부 종북이라고..

    이철희 : 아니 그럼 부분적으로 얘기해보세요. 무슨 근거로 노무현 대통령이 북을 이롭게 했습니까?

    이석우 : 아니 그건 남북대화에 대해서는 보는 시각이 조금 다른 면도 있어요.

    이철희 : 아니 얘기해 보세요. 뭐를 이롭게 했죠. 아니 그러면 노태우 대통령이 이롭게 했고, 박정희 대통령이 7.4 공동성명을 한게 이롭게 한겁니까?

    이석우 : 대표적인게 그런 것이죠. 결국 북한을 많이 도왔지만 결국 그것이 북의 핵개발로 나타났다는 측면, 부분적으로는 있었죠.

    이철희 : 핵개발이 언제부터 시작됐죠?

    이석우 : 옛날부터는 있었죠.

    이철희 : 굉장히 위험한 발언을 하고 계신거예요, 지금.

    이석우 : 결과적으로는..

    이철희 : 어떻게 전직 대통령을 종북주의로 만듭니까?

    이석우 : 종북주의라고 제가 이야기 안했어요. 다만 주의를 할 면은 있어야 된다, 주의는 해야 된다.

    이철희 : 남북대화를 한 사람은 노태우 대통령도 남북대화했구요, 기본합의서 만든 대통령 아닙니까?

    이석우 : 아니 남북대화 좋아요, 좋은데

    이철희 : 남북공동성명 안만들었습니까? 그게 종북이예요?

    이석우 : 아니 남북대화가 잘못이라는 얘기가 아니고.

    이철희 : 아니 그럼 뭐가 종북이라는 거예요. 우리 사회에서 종북이라는 의미가 뭔지 아시면 분명히 근거를 갖고 얘기하셔야죠.

    이석우 : 저는 종북이라고 그걸 갖고 강조한 건 아녜요. 결과적으로 북을 이롭게 하는 측면은 조금 주의를 해야 된다, 이 이야기를 한 것이지 종북논쟁하는 것 아닙니다. 저도 종북논쟁하고 싶지 않아요.

    이철희 : 아니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과적으로 북을 이롭게 했다는 그런 얘기 아닙니까?

    이석우 : 아니 그럴 소지는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들은 좀 유의를 해야 한다. 그런 얘기예요. 결과적으로 핵개발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사실 이씨는
    "노 전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NLL 무력화 발언] 같은 부분을 조심했어야 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을 했을 뿐이었다.

    실제로 이날 방송에서 이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북을 이롭게 할 소지가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한다"는
    논리를 폈지만,
    상대측 패널로 나온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은 시종 일관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종북이라고 말씀하시는 거냐"며
    자의적 해석을 덧붙였다.

    이철희 소장의 이석우 평론가 공격이야말로
    전형적인 매카시즘 수법이었다.

    이석우 평론가는,
    남북관계에서 노골적으로 북측 편을 들을 경우,

    극우세력으로부터 종북으로 공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현 김한길 대표 보좌관 출신 이철희 소장은,
    이를,
    "노무현 대통령을 종북주의자로 규정했다"며
    생방송 중 거짓선동에 나선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정일과의 남북 정상회담에서

    NLL 무력화를 시사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미 지난 대선 당시 [종북논란]의 한가운데에 들어섰다.

    이석우 평론가는,
    노대통령이 전 국민으로부터 존경을 받으려면

    이런 부분을 조심했어야 했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주장을 했을 뿐이다.

    그러나 이철희 소장과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에서는 [마녀사냥식]으로 덤벼들었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이씨는,
    방송 중 개인적인 [우려]의 입장만 전달했을 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종북]이라고 규정하지 않았다.

    저도 종북이라고 보진 않는데….
    종북주의라고 제가 이야기 안했어요
    다만 주의를 할 면은 있어야 된다….

    하지만 이철희 소장은,
    [마녀사냥식]으로 이씨를 몰아붙였고,
    <JTBC> 사회자는,
    한술 더 떠,
    "이씨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라고
    단정지어 버렸다.


    사회자 : 지금 두분 토론 보셨죠? 잠간 먼저 오셔가지고.

    전병헌 : 예.

    사회자 : 아주 뜨겁습니다. 

    전병헌 : 뜨겁지만 별 필요없는 토론.

    사회자 : 왜요?

    전병헌 : 왜냐하면 말도 안되는 얘기를 가지고 논쟁했으니까.

    사회자 : 세상에 대한민국 대통령을 결과적으로 종북이었다
    라고 얘기하는 그 논쟁이 어떻게 논쟁거리가 될 수 있습니까?
    그건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죠.


    ■ 취임 직후 박용진 대변인에

    "다르게 해 보겠다"

    맹세했나...


    그런데 문제는 해당 방송에서만 끝나지 않았다.

    이씨의 하차 과정에,
    손석희 보도총괄사장이 [적극 개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5월 31일 [손석희의 JTBC '노무현 종북' 누명씌워 평론가 퇴출]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민주당 최고의 선동꾼 박용진 대변인이
    JTBC 손석희 사장에게 [이석우 평론가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가,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이 손석희에게 [지령]을 내렸다고 주장은 근거는,
    5월 27일 박 대변인이 <미디어스>에 기고한,
    ["손석희의 도전, 성공하기를 바란다"]라는 칼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저 손석희입니다.
    정말 다르게 해보겠습니다.

    그냥 온게 아닙니다.
    허니문으로 생각하고 한 달 정도만이라도 지켜봐 주십시오.
    잘못하면 세게 비판해 주세요.
    정말 다르게 해보고 싶습니다.

       - 손석희 <JTBC> 보도 총괄 사장

    둘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기보다는
    그의 방송에 몇 번 출연해서 알고 있는 사이이기 때문에
    아마도 의례적인 전화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와의 전화 대화를 통해 나는
    손석희 사장의 각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쏟아지는 우려와 비판을 보란듯
    넘어서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에게 응원한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진심으로 잘 되기를 바랐습니다.

       -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보다는,
    "(그쪽에서 원하는대로)다르게 해 보겠다"는,
    [맹세]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대화였다는 것이다.

    [손석희의 고백]을 통해 [굳건한 의지]를 확인한 박 대변인은,
    22일 [이석우 발언] 문제가 터지자,
    이튿날 가진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다.
    시정조치가 없으면 미디어특위에서 대응하겠다"는
    [반협박성] 발언을 내뱉었다.

    <JTBC>의 어제 [뉴스콘서트]에 출연한
    시사평론가 이석우씨의 "노무현 종북 될 수 있다" 발언에 대해
    강력한 유감과 함께 해당 방송사의 주의를 촉구한다. 

    이석우씨는,
    아무런 근거 없이 생방송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북을 이롭게 하면 종북으로 규정될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민주당은,
    방송사의 편집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만큼
    방송사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사 프로그램에 나와 전직 대통령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하고도 단순히 출연자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태도가
    손석희 신임사장의 보도제작 방침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손석희 사장 시대를 맞은 <JTBC>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바란다. 

    관련해서,
    해당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치를 하는지 지켜보겠고,
    시정조치가 없으면 미디어특위에서 대응하겠다.


    실제로,
    박 대변인은 자신의 기고문에서
    "당시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브리핑 내용에 일부러 손석희 사장의 이름을 넣었다"며
    해당 브리핑이 사실상 손석희에 대한 [당부]이자 [주문]이었음을 시사했다.

    [약발]은 금세 들었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 직후,
    <JTBC> 측에서 사과의 메시지를 보내온 것.

    이같은 <JTBC>의 [항복선언]은,
    박 대변인의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항의한 제 논평에 대해,
    방송사측이 사과의 뜻을 보였다.
    자신들도 (이석우씨의)돌발발언에 당황해 했다.
    상대패널인 이철희 소장,
    다음 초청자 전병헌 원내대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유감이며
    문제의 발언을 한 이석우씨의 출연정지를 약속했다.


    박용진 대변인의 트위터글대로,
    이씨는 24일 <JTBC> 관계자로부터
    "출연이 정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와 관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논문표절로 이적한 방송사의 총괄 사장이
    특정 정당에 충성서약 약속이라도 지키듯,
    신속하게 패널 하나를 자르는 과정은,
    조직폭력배들의 작전 수준"이라며
    "틈만 나면 방송독립과 공정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더 엽기적인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그보다도,
    정당에 한발 걸치고 있는 인물이 연구소 소장이란 직함을 들고 나와,
    거짓선동으로 상대 패널을 공격하고,
    그 해당 정당의 원내대표-대변인이 달려들어,
    방송사를 압박하고,
    논문표절로 이적한 방송사의 총괄 사장이
    특정 정당에 충성서약 약속이라도 지키듯,
    신속하게 패널 하나를 자르는 과정은,
    조직폭력배들의 작전 수준이었다.

    그 세력들이,
    틈만 나면 방송독립과 공정성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더 엽기적인 일이다.
    해당 정당 민주당의 지지율은 10%대로 폭락하고 있고,
    종편 4사 중 가장 돈을 많이 써온 <JTBC>는
    시청률에서 안정적인 꼴찌를 달리고 있다는 점,
    정당과 방송사 모두 왜 그런지,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할 사안이다.

            -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 [종편 알러지] 반응 보이던 송영길, 드디어 <JTBC> 출연

    한편, 손석희의 <JTBC> 안착은,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하지 않겠다"던
    송영길 인천시장의 결심마저 바꿔놓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 시장은,
    5월 30일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에 나와,
    수도권매립지 갈등과 개성공단 등 인천과 관련된 현안을 30분간 얘기했다.

    그는,
    인천을 알리겠다는 의미로
    방송에서 노래 <연안부두>까지 부르는 파격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송 시장은,
    종편 개국 당시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을 위해 만들어진 채널"이라며
    "방송 출연이나 인터뷰를 거절하겠다"는
    의사를 여러차례 피력한 바 있다.

    이처럼 송 시장이 [언행불일치]의 모습을 보인데 대해,
    일각에선 "손석희 신임 사장의 취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을 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