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송서 이범수, [경찰 제복] 벗고 속옷 차림..'광란의 춤'간호사 폄하 지적에 [90도 사과]할 땐 언제고..또 다시 공무원 비하

  • 띵동 띵동!

    누구세요?

    경찰입니다.
    너무 소란스럽다고. 주민 신고가 들어왔어요.
    우리 나라에서 이러면 불법인거 모르세요.
    안영미씨를 공연음란죄로 체포합니다.

    그런데, 제 이름을 어떻게…?

    서프라이즈!

    (이후 광란의 댄스파티..)


    이상은 지난 15일 방영된 tvN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의 한 장면이다.

    이날 <처녀들의 저녁식사>란 코너에선,
    [주민 신고]를 받고 한 가정집에 출동한 <경찰>이
    [집 주인] 안영미에게
    "<공연음란죄>로 체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는다.

    그런데 이 경찰은 느닷없이 자신의 바지를 벗어던지고
    "서프라이즈!"를 외치며 광란의 춤을 추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안영미의 집에 들이닥친 경찰은 [진짜 경찰]이 아니라,
    친구들이 결혼을 앞둔 안영미의 <처녀파티(Bachelorette party)>를 위해 섭외한
    [남자 댄서]였던 것.

  • [스트립 댄서] 역할은 배우 이범수가 맡았다.
    이범수는 실내가 [무도회장] 분위기로 돌변하자
    속옷 차림으로 안영미와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아슬아슬한 동작까지 선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안영미와 친구들이
    경찰(이범수 분)과 뒤엉켜 [광란의 춤]을 추는 사이,
    이번엔 <소방관>이 실내로 들이닥친다.

    불끄러 왔습니다!
    여기 열기가 너무 뜨겁다고 해서….


    들어오자마자 얼토당토않은 말을 내뱉은 이 소방관은
    [뜸도 들이지 않고] 곧장 자신의 바지를 내린 뒤
    미친듯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 소방관 역시 이범수와 마찬가지로
    친구들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댄서]였던 것.

    이후 서유리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진짜 119 구조대원]들이 찾아오지만
    안영미는 이들 역시 친구들이 고용한 댄서인줄 알고
    구조대원들과 [광란의 춤]을 췄다는 게 이 콩트의 내용이다.

  •  
  •  
  • <SNL 코리아>는
    미국의 유명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파격적인 [19금 코미디]를 표방하고 있다.

    문제는 <SNL 코리아>에서 다루는 소재가 지극히 자극적이고,
    [TV 방송용]으로는 적절치 못한 내용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시청자가 [19세 이상 성인]이라는 점을 강조,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나 [속옷]을 드러내고,
    [동성애 코드]를 곳곳에 삽입하는 등
    거침없는 표현으로 매회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터프가이] 최민수는
    자위행위를 연상케 하는 장면으로 물의를 빚었고,
    방송인 클라라와 가수 아이비는
    가슴골이 깊게 파인 옷을 입고 남성들을 유혹하는 장면으로 입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박은지도
    지난 시즌에서 날씨예보를 전하다
    돌연 겉옷을 벗고 원피스 뒤쪽 지퍼를 허리까지 내리는 [도발 행동]으로 화제를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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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성애 코드도 <SNL 코리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메뉴.

    지난 시즌 SBS <짝> 패러디물과 함께 등장한 [동성애 코드]는,
    [섹드립의 대가] 신동엽의 합류로 더욱 농도가 짙어진 분위기다.

    콩트마다 [동성애]를 [희화화]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 남성들은 물론,
    동성애자들도 "보기가 불편하다"는 호소를 할 정도다.

    여기에 특정 직업을 [비하]하는 장면이 빈번하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달 18일 방송된 <제3병원> 코너에선
    환자로 분한 신동엽을 의사(홍석천 분)와 간호사들이
    [성적인 대상]으로 삼는 듯한 장면이 연출돼 물의를 빚었다.

    방송 직후 <대한간호사협회> 등은
    "해당 방송이 [간호사]란 직업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강한 [항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에 <SNL 코리아>는 일주일 뒤 방송된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를 통해
    "지난주 방송된 <제3병원> 코너와 관련,
    간호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했다"며
    마음 상하셨을 간호사 여러분들과 주변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었다.

  • 하지만 이날 사과는,
    눈 앞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취한 [임기응변]이었을 뿐이었다.

    이로부터 정확히 3주일 후 <SNL 코리아>는
    <처녀들의 저녁식사>란 코너에서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의 옷을 벗기고
    이들을 [싸구려 춤꾼]으로 전락시키는 [막장극]을 선보였다.

    물론 극 중에서 이들은 [진짜 공무원]이 아니라
    친구들의 부탁을 받고 초대된 [댄서]들이었지만,
    엄연히 경찰과 소방대원의 [제복]을 입고 나타났다는 점에서
    "특정 직업을 폄하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SNL 코리아>가
    우리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는

    경찰-소방관-119 구조대원 등을 등장시킨 후
    옷을 찢고 변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게 하여
    그들의 숭고한 정신을 모욕하였다.

    경찰-소방관-119 구조대원은
    대한민국의 사회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임무에 투입되기에
    그들의 제복은 신성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SNL 코리아>는
    변태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신성한 제복을 찢으며 그들의 정신을 욕보인 것이다.

    변태 문화 확산과 대한민국의 건전한 가치관을 훼손시키는
    이같은 행위에 대서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실정이다.

       - 성상훈 <인터넷미디어협회> 포털뉴스감시센터장


    간호사 폄하에 이어 이번엔..

    변희재 "내가 이상한 놈?" CJ E&M에 5억 손배소

    "tvN 'SNL코리아'..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매도"
    "김정은 찬양 프로그램 재방..동성애 코너 편성도 좌시 못해"


  • 변희재 주간미디어워치(좌측 사진 / 뉴데일리DB) 대표가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CJ E&M>(대표이사 강석희)을 상대로
    거액의 민사 소송을 제기해 주목된다.

    변 대표는
    "<CJ E&M>이 운영하는 <tvN>에서
    자신을 모욕·비방하는 방송을 내보내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었다"며
    "전날 5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장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변 대표가 지적한 프로그램은 케이블채널 <tvN>에서 매주 방영하는 <SNL코리아>. 

    [성적 수위]가 높은 콩트를 선보여 잦은 구설에 휘말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달 4일 방송된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싸잡아 비판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 이날 코너 진행자인
    최일구 전 MBC 앵커와 개그맨 안영미는,
    [온라인 설전]을 벌이던
    변 대표와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
    이들을 희화화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안영미는,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두 사람을 비꼬는 멘트를 전했다.

    변 대표는,
    "해당 방송 이후
    각종 언론은 물론, 포털사이트 등으로 관련 내용이 연이어 보도됨으로써,
    불특정다수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과 비방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방송분이 나간 후,
    저는 불특정다수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설과 비방을 듣게 됐습니다.
    아무리 패러디-풍자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진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특정인을 비하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욱이 각종 미디어를 제작-보급-판매하는 대기업에서
    이같은 방송을 내보냄으로써
    제 명예는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돼 버렸습니다.


                                                                                   [2013-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