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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KT빌딩에 자리한 [녹색성장체험관]은
올 겨울 이후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대신 그 자리에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영할
[창조경제 청년마당]이 들어선다.남민우 청년위원장은
16일 첫 청년위 회의를 마친 뒤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현재 청년위 사무실이 있는
KT광화문빌딩 1층의 녹색성장체험관을 개조해
빠른 시일 내에 청년 창업가 등이 모여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인
[창조경제 청년마당]으로 바꿀 계획이다.
현재까지 미래부와 예산 및 절차 등에 대해
두 차례 협의를 진행했다.”[청년마당]이 들어설 [녹색성장체험관]은
MB정부의 핵심기조 중의 하나인 녹색성장을 상징한다.녹색체험관은
2009년 8월 15일 이명박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비전으로 선포한 지
꼭 1주년을 맞아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는 옛 정보통신부의 [유비쿼터스관] 이었다.그러나 녹색성장위는
새 정부들어 정부 소속 위원회가 대거 정비되면서
대통령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格)이 낮아졌다.특히 이명박 정부에서 운영된
국가경쟁력강화위와 국가브랜드위, 미래기획위 등 다른 위원회들은
대부분은 폐지됐다.박 대통령은 대신 대선 공약에 따라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대통령 소속 위원회로
국민대통합위와 청년위를 설치했다.
이로써 대통령 소속 자문위는 지역발전위를 포함해 총 3개만 남았다.일각에서
녹색성장체험관이 창조경제 청년마당으로 탈바꿈하게 된 데 대해
[MB정부 지우기]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
청와대는
새 정부 역점 사업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다.즉, 새 정부 들어 자문위의 격(格)이 달라진 만큼
활용·홍보 공간에도 변화가 따라왔다는 이야기다.청년위는
[창조경제 청년마당]을 청년 사업가들의 네트워크 광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청년 사업가들이 모여
창업 네트워크 파티를 할 수 있는 광장으로 만들 생각이다.
(녹색성장체험관은) 보여주기 위한 전시관인데
관(官) 의 냄새를 빼고
청년 사업가들이 마음껏 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창조경제 청년마당은
빠르면 올 가을, 늦어도 12월에는 문을 열 것으로
청년위는 내다보고 있다.남 위원장은
“청년위의 제1목표는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각 부처와 협력해 청년 취업과 창업이 늘어나도록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걸림돌을 치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