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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레미제라블>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부응해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8회차) 단 일주일간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이로써 27년만의 한국어 초연으로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013년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한 <레미제라블>은 9월 1일 그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일반적으로 대형 뮤지컬이 관객 수요가 가장 많은 서울에서 시작해 검증을 받고 지방 투어공연을 이어가는 게 일반적인 제작방식이었다. 하지만 <레미제라블>은 용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지방 공연 뒤에 서울 입성, 기다리던 관객들의 기대감이 증폭된 상태에서 관객을 만났다. 서울공연은 장장 5개월 이상 총 170회 장기공연이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모든 배역은 원캐스팅이어서 지방 공연에 이은 장장 5개월의 서울 공연 완주가 그래서 더욱 놀라운 일이다. 주요 배역에 트리플, 많게는 5명까지 캐스팅을 하는 최근 뮤지컬 풍토 속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였다. 캐릭터에 최적의 배우를 찾기 위한 7개월간의 긴 오디션 기간과 고된 과정이 빚어낸 빛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레미제라블>은 지방공연을 포함해 10개월 간의 장기공연을 캐릭터별로 한배우가 긴 호흡으로 끌어가야 하는 공연 인만큼 배우들의 역량이 돋보인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은 [더뮤지컬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신인상 등을 수상하며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특히, 일반관객들에게는 낯선 용어인 얼터너티브나 스윙 배우들을 포함한 앙상블 배우들이 빛났다. 조연과 앙상블 배우가 아프거나 사고시 그 배역을 대신하는 [스윙]은 평소에 무대에 오르지는 않지만 모든 배역을 연습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는 만능 배우.
<레미제라블>은 정원일을 비롯해 5명의 스윙 배우가 매 공연 무대 뒤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정성화와 함께 장발장 얼터너티브로 매주 2회차의 공연을 소화했던 배우 김성민에 대한 관객들의 지지도 역시 공연이 지날수록 나날이 커졌다.
<레미제라블> 서울공연은 140회가 진행된 현재 평균 유료객석점유율은 85%, 총 20 만 관객이 한남동 블루스퀘어를 찾았고 2013년 현재까지 여타의 작품을 모두 뒤로 하고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전세계 42개국 308개 도시 21개국어로 공연된 예술성과 흥행성을 모두 가진 최고의 작품은 한국에서도 통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일주일 공연의 티켓오픈은 오는 8일 오전 11시 인터파크에서 진행된다. 연장공연 확정 기념으로 8월 8일 예매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