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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공산화의 위험성
한반도의 실질적 위기는 2015년 연합사 해체이후,
북핵 소형화' 및 '실전배치'와 함께 도래하게 될 것이다.
金泌材■ 지난 대선에서 記者는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안철수-문재인을 지지했던 소위 保守를 자처하는 '기회주의' 인사들을 본 적이 있다. 槪念이 없으니 理念이 없고, 理念이 없으니 눈이 먼(blind) 것이다. 이들이 생각하는 保守는 이념적 保守가 아니라 자신들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保守이다. 그래서 이들은 左도 右도 아닌 철저한 기회주의 세력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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從北左派세력은 北독재 정권을 '뿌리'로 남한의 기회주의-부패세력의 '고름'을 먹고 자란다.
이들(기회주의자)이 요즘 하는 일은 메이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있어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며 '한반도 현상유지론' 즉 '영구분단론'을 설파하고 다니는 것이다.
자신들은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 북한인권은 면피용으로 말만하면 되고, 위험부담이 높은 '자유통일'과 '북한해방'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들의 본심(本心)이다.
■ 이들 기회주의 세력과 더불어 한국의 엘리트들은 대체적으로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과 무관하게 戰略 또는 政策에 대한 구체적 관심이 매우 약하다. 더 큰 문제는 朴正熙 대통령 집권 시절의 관료들과 비교해 이후 정권 관료들의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어 왔다는 점이다.
2008년 광우병 사태가 터졌을 때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모 정부기관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미국의 CNN에서 사람들이 왔는데 영어로 한국 상황을 브리핑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당시 전화를 건 선배에게 광우병 사태를 영어로 설명할 사람이 ‘그쪽’에 없느냐고 물었더니 “당장 구할 수가 없어서 그렇다”는 말을 들었다.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은 있어도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는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는 얘기다.
엘리트들 가운데 戰略的 지식인 또는 政策的 지식인의 유형이 점점 사라지는 이유는 다양한 분야의 讀書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考試와 입사시험 관련 서적만 읽은 머리에서 고도의 분석과 판단을 요구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 할 수 있다.
戰略은 기본적으로 情報와 연결되지만, 내적으로는 陰謀와 연계와 연계되어 있다. 예컨대 戰略, 情報, 陰謀 등은 모든 면에서 三位一體를 이룬다.
그리고 이는 戰爭과 平和라는 문명의 양쪽 상황 모두에 적용된다. 이 三位一體에 대한 무관심 혹은 몰이해는 帝國主義시대 해외경영 경험이 없는 것과도 깊은 관련이 있는 듯 하다.
■ 남북대치 상황을 넘어 自由統一로 가는 길도 결국 戰略, 情報, 陰謀로 결판이 날 것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利敵단체-공안사건 연루자들의 國會 진출을 막지 못한 이명박 정부, 그리고 통진당을 방치하고 있는 現 정부가 훗날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벌써부터 눈에 선하다.
利敵단체-공안사건 연루자들의 국회 입성을 방치했기 때문에 2015년 韓美연합사가 해체된 이후 치러질 20대 국회에는 훨씬 더 많은 反대한민국 활동가들이 국회의원 배지(badge)를 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반도의 실질적 위기는 2015년 연합사 해체이후, 북핵 소형화' 및 '실전배치'와 함께 도래하게 될 것이다. 한반도 赤化의 시계는 여전히 돌아가고 있다.
2017년 대선에서 從北활동가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갑제닷컴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