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빛부대가 보르 지역의 유엔군 주둔지에서 난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 합참 제공]
    ▲ 한빛부대가 보르 지역의 유엔군 주둔지에서 난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사진: 합참 제공]

    남수단에 주둔 중인 <한빛부대>에
    전투식량과 생필품 등은 전달했지만,
    탄약은 아직 전달하지 못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9일 밝혔다.

    지난 8일, <한빛부대>에 물품을 전달하는 데는
    유엔군 소속 헬기 3대를 동원했다고 한다.
    이에 대한 합참의 설명이다.

    “현재 <한빛부대>에 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 수단은
    유엔군 헬기 밖에 없다.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이 정전협상을 하고 있고,
    반군이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어,
    유엔 남수단 평화유지임무단(UNMISS)에서는
    고립된 기지들에 대한
    식량과 생필품 공급을 최우선 순위에 두다 보니
    탄약 공급이 늦어진 것이다.”


    지난 12월 25일
    우리 군이 <C-130H 허큘리스> 수송기 편으로 보낸 물자 중
    탄약을 제외한 다른 물자는 모두 전달했다는 것이다.

    현재 남수단의 상황도 매우 급박한 건 아니라는 게
    합참의 설명이었다.

  • 지난 1월 4일 남수단 주재 美대사관 직원들의 긴급철수를 전한 외신 보도. 지금은 상황이 그나마 나아졌다고 한다.
    ▲ 지난 1월 4일 남수단 주재 美대사관 직원들의 긴급철수를 전한 외신 보도. 지금은 상황이 그나마 나아졌다고 한다.

    “현지 부대와 유엔평화유지군에 따르면
    남수단 반군(백색군대)의 병력 규모나 장비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반군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부풀리는 경우도 있어서다.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은
    수도 주바市와 <한빛부대>가 주둔 중인 보르市 사이에서
    간헐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반군이
    유엔평화유지군에 대한 적대행위를 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이를 지키고 있어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

  • 남수단 지도와 한빛부대 주둔지 위치. [사진: 합참 제공]
    ▲ 남수단 지도와 한빛부대 주둔지 위치. [사진: 합참 제공]

    현재 남수단 상황은 한 쪽이 유리한 게 아니라고 한다.
    [몇몇 족장들이 젊은이들에게 귀향을 권하면서
    반군 숫자가 줄었다]는 일부 외신들의 보도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12월 15일,
    대통령이 부통령을 해임하면서 일어난 [남수단 내전]은
    개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수천 명의 사상자와 10만여 명 이상의 피난민을 만들어냈다.

    현재 남수단 정부와 반군은
    주변국의 중재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정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2014년 1월 초부터는
    중국 정부가
    남수단 내전의 중재를 맡겠다며
    개입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