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남북 고위급 접촉 등으로
    정부 부처들이 제 각각 [통일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국방부도 마찬가지인 걸까.

    국방부는 18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이정규>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퀠러(Thorsten Kähler)> 독일 국방부 안보정책국장이 참석하는,
    제11차 한‧독일 국방정책회의를 갖는다.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안보정세 및 유럽 정세,
    양국 국방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눈길을 끄는 주제는 다른 것이다.

  • 과거 동독군의 퍼레이드 모습. 동독군은 서독군에 통합될 때 1계급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 과거 동독군의 퍼레이드 모습. 동독군은 서독군에 통합될 때 1계급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국방부는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어떻게 동독군을 흡수통합 했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듣고,
    한반도 통일 시 도움이 될 [군사통합] 관련 정보 제공을 받을 것이라고 한다.

    한국과 독일 국방부 간의 정책회의는 2010년 제10차 회의 이후 3년 만이라고 한다.

    독일은 1954년 한국 전쟁이 끝난 직후 패전국임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야전병원을 설립했고,
    유엔 안보리 긴급구호계획에 따라 경제 지원도 했다.

    또한 1960년대 우리나라가 해외로부터 자금을 끌어들이지 못하고 있을 때
    파독 근로자들의 임금을 담보로 경제개발에 필요한 거액을 지원해주기도 했다.

    독일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도발 때도 우리나라의 입장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