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서 핵안보정상회의 참석한 뒤 독일 국빈방문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3일부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25일부터는 메르켈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독일을 국빈 방문하는 5박7일 간의 여정이다. 
    박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찾는다.
    이 회의는 전세계 53개국 정상과 유엔 등 4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는 안보분야 최대 다자 정상회의다.
    박 대통령은 24일 개막 세션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모두연설을 펼친다.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엄중한 도전인 핵테러의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공동의 책임을 강조하고, ‘핵무기 없는 세상’의 비전 하에서 국제 핵안보 체제가 추구해 나가야 할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박 대통령은 25일 오후까지 진행되는 정상 토의세션에서 핵안보 주도국으로 핵안보 분야에서 우리가 취한 실질적 기여조치와 공약을 내놓는다.
    이어 2016년 이후 핵안보정상회의의 미래에 대해 각국 정상과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이번 회의 기간 우리나라가 핵무기 제조로 전용될 수 있는 44톤 이상의 플루토늄을 축적하고 있는 일본을 겨냥해 잉여 핵물질 및 핵분열 물질생산금지조약 협상문제를 적극 제기할 지도 주목된다.
    박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동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일본 정부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 정부는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에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입장이에서 성사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24일 네덜란드 마크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 빌렘 알렉산더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25일에는 독일로 이동, 3박4일 간의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가우크 대통령과 회담 및 오찬을 함께하고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인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도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회담에서 ▲교역과 투자 증진 ▲산업과 중소기업, 과학, 직업교육, 문화 등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통일협력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베를린 방문기간 독일 통일관련 인사를 접견, 독일 통일의 과정과 방식 등 앞선 경험을 공유하게 된다. 
    박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화두로 던진 상황에서 베를린에서 남북통일과 관련한 새로운 구상이나 선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베를린 방문에 이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구동독지역의 대표적 경제중심 도시이자 과학기술 도시인 드레스덴을 방문, 현지의 대표적인 학술․연구기관을 방문한다. 
    또한 우리 기업 및 동포들이 주로 소재하고 있는 프랑크푸르트를 찾아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독일 방문이 우리나라의 통일 기반 조성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대통령의 이번 독일 국빈방문은 EU(유럽연합)의 핵심국가이자
    유럽 최대의 경제대국인 독일과 130여년에 이르는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확대,
    심화하는 한편 우리의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독일의 통일과 통합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