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독일 순방서 만나는 결이 다른 두 정상

朴대통령 앞에..속죄한 메르켈과 뻔뻔한 아베

같은 전범국가 정상, 반성한 쪽과 정당화하는 쪽

안종현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4.03.25 17: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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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종현 기자
  • ajh@newdaily.co.kr
  • 뉴데일리 정치부장 안종현입니다. 사회부에서 서울.인천.경기 시.도청을 출입하며 오세훈-김문수 등 대권 주자들을 전담 마크했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를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네덜란드.독일 순방기간 동안 전범 국가 정상 두명을 만난다.

2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만나는 아베 신조 일보 총리와
26일 베를린에서 마주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우리나라와 뗄 수 없는 역사를 가진 두 나라 정상이지만,
각자 행보와 국제사회의 평가는 전혀 다르다.

메르켈 총리는 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철저한 반성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 반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는 등
양국 정상의 역사 인식에 대한 부분은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지난해 나치 강제수용소 추모관을 찾아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사죄했다.
이 강제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20만여명을 강제 수용하고 4만여명이 목숨을 잃은 곳으로
이 곳을 방문한 것은 현직 총리로서는 처음이었다.

메르켈 총리는 2009년에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독일 부헨발트 강제수용소를 방문해 헌화한 바 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일본 우경화의 진두 지휘자다.
지난해 12월 기습적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가 하면
일제가 일으킨 전쟁과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베 총리는 그 자신 A급 전범 출신으로 총리까지 오른 기시 노부스케의 외손자다.

두 정상의 다른 행보만큼 국제사회의 평가도 상반된다.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안네 프랑크의 집을 방문한 아베에게
현지에서조차 [외교적 쑈]로 비판하는 여론이 나온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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