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할 이유 없다. 항상 열려 있어..핵무기 포기 우선돼야"
  •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가지고 있느냐의 질문에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열린 입장"이라고 말했다.

    독일 방문을 앞두고 있는 박 대통령은
    이날 독일 FAZ(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지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다만 정상회담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포기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지 대화를 위한 대화가 된다든지 이벤트성 대화가 된다든가 이런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무기는 대화주제의 우선순위 중에서 가장 상위에 있다.
    한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면 도움을 줄 준비가 되어 있다."

    "내년이면 남북한이 분단된지 70년을 맞는데
    계속 한반도가 핵이라든가 전쟁이라든가 이런 위협에서 벗어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되지 않겠느냐 생각한다.

    여기에는 분단된 북한 주민들의 삶의 조건을 개선시키려는 노력도 포함된다."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핵테러에 안전한 세상의 시작은 한반도에서부터]를 외친 박 대통령인 만큼 상당한 강한 수준으로 북한을 압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10년안에 통일이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독일의 경험에서도 봤듯 한반도에서도 통일이 언제 이뤄질지는 아무도 예측하기가 힘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북한의 핵무장과 경제발전 병진노선에 대해서는 "외국의 투자유치나 외국의 지원 같은 것이 불가능해 체제의 안정성이나 북한체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서는 "독일을 배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일본의 일부 정치지도자들이 과거사 문제라든가 또 위안부 이런 문제들에 대해 한국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줬다."

    "앞으로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상호 신뢰를 다시 쌓기 위해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해 줘야 한다."

    "독일이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를 하고 노력을 펼침으로써
    독일의 통일도 이루고 또 EU 국가들하고의 화해, 발전에 주도적인 핵심역할을 하고 있는 것,

    이것이 독일의 진정성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일본도 그런 점을 참고하고 배워나가야 되지 않겠는가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