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네덜란드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몸살 기운에 과로가 겹치면서 예정된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예정된 반기문 UN사무총장과의 회담을 취소했다.

    박 대통령은 같은 날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와 정상간 비공식 논의, 공식촬영 등 오전 행사를 소화했지만 이후 업무오찬, 반기문 총장 면담, 본회의, 폐회식 등 오후 일정 4개에 연이어 참석하지 못했다.

    전날인 24일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주최하는 리셉션 및 만찬을 포기한 것에 이어 이틀째 일정 차질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우리 측에 "박 대통령이 과로로 인한 몸살 기운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건강이 우선이니 면담 약속은 취소하고 건강에 신경 쓰시라"는 뜻을 전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순방 전인 지난 20일 7시간에 걸친 규제개혁장관회의를 주재했고, 한중.한미일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일정 준비로 거의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담은 일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