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美 대사관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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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5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 25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만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총리가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님, 오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말을 건넸다.

    특히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박 대통령을 향해 눈을 맞추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제 3차 핵안보정상회의를 모두 마치고 독일 국빈 방문길에 오르기에 앞서 주 네덜란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일본 아베총리와는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한 테이블에 마주앉게 됐다.
    지금껏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사실상 정상회담을 거부해 왔다.

    미국의 중재로 열린 이번 정상회담은 사실상 안보를 최전선에 둔 원 포인트로 진행됐다.

     

  • 지난 25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 지난 25일 (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데일리(청와대 제공)

     

    박 대통령과 대면 기회를 맞은 아베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한국어로 인사말까지 건네며 박 대통령에게 친근감을 보였다. 아베 총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 대통령에 이어 마지막 순서로 나섰다.

    우리 정부의 막판 고심 끝에 회담이 성사된 만큼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행동으로 해석된다.

    회담은 오바마 대통령이 대사관저 접견실에서 양국 정상을 맞는 방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5분 차를 두고 아베 총리, 박근혜 대통령이 도착해 악수를 나누며 환담을 나눴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도 악수를 나눈 뒤 곧장 회담장으로 입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의자를 뒤로 빼주기도 했다. 

    전체 회담은 오후 6시35분부터 7시20분까지 45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