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청계광장 ‘화교간첩 유우성 과거행적 고발’ 기자회견사건 본질 ‘간첩이냐 아니냐’, [민변]이 진실 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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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등 9개 단체로 이뤄진 탈북자단체연합은 "유우성은 함경북도 회령시 보위부의 비호를 받은 간첩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우성이 북한 보위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유우성과 같은 지역에서 살았던 북한이탈주민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안명철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에서의 유우성의 행적을 밝히기 위해 그의 지인 이모(30·여)씨와 참석하려 했으나 신변 안전 때문에 같이 하지 못했다"며 이씨의 이야기를 대신 전했다.

    안 사무총장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씨는 함경북도 회령에 살며 유씨와 돈독한 사이를 유지했다. 어느날 이씨의 아버지가 장사에 필요한 휴대폰을 중국인으로부터 건네 받기 위해 몰래 두만강으로 간 사실을 유씨가 알게 됐고 유씨가 이를 보위부에 알렸다는 게 이씨의 주장이다.

    안 사무총장은 “당시 보위부는 두만강에서 이씨의 아버지를 기다렸다는 듯 체포했다”며 “유우성만이 이씨의 아버지가 두만강으로 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유우성이 보위부와 얼마나 밀접한 관계인지를 보여준다.

    안 사무총장은 “이씨의 아버지는 보위부로부터 '북한 정보를 중국에 넘겼느냐'며 3개월 동안 고문을 받다 무혐의로 풀려났다”며 “유우성 때문에 이씨 가족은 풍비박산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탈북자들을 우롱하는 유우성을 당장 추방하라"고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

    탈북자단체연합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번 유우성 사건의 본질은 유우성이 간첩이냐, 아니냐”라며 “유우성의 친여동생이 정부합동신문센터와 검찰에서 유우성이 북한 보위부 간첩임을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유우성이 간첩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민변이 이번 사건에 개입하면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앞서 북한군 군인들로 조직된 북한인민해방전선(이하 북민전)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우성과 그를 변호하는 민변 변호사 전원을 전날 검찰에 고발했다. 북민전은 “민변은 탈북자로 위장한 유우성을 사실과 다르게 여론을 호도하며 간첩혐의자를 두둔하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이날 '중국 화교출신 가짜 탈북자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의 북한행적 고발' 탈북자단체 연합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연합에 참여한 단체는 북한민주화위원회, 북한전략센터,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민주화청년학생포럼,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북한개혁방송, 탈북자동지회, 숭의동지회, 탈북난민인권연합 등 9곳이다.


    최근 중국 국적의 화교로서 탈북자로 위장하여 국내 입국 후, 간첩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 사건이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 사건의 본질은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이 북한 보위부 간첩이냐, 아니냐이다.

    이미 지난 2013년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의 여동생이 국내 입국 후, 정부합동신문센터와 검찰에서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의 친 오빠인 유우성이 북한 보위부 간첩임을 일관되게 진술해왔다. 하지만 민주사회를위한 변호사모임(일명 : 민변)이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 사건에 개입하면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기 시작했다.

    민변은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이 탈북자라고 억지주장을 펼치며 국가정보원이 간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대다수는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간첩이 맞다고 답하고 있다.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중국 국적의 화교로서 국적을 속인채 탈북자로 위장하여 지난 2004년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대한민국에서 북한이탈주민들이 누려야 할 정부의 지원혜택을 누리며 북한이탈주민 특별채용으로 서울특별시 공무원으로 채용되었다.

    만일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이 조그마한 양심이라도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정직하게 살아야 했다. 하지만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불법금융거래인 대북송금(일명 : 프로돈) 사업으로 26억원이라는 돈을 중국에 있는 자신의 친인척들을 통해 북한으로 송금하고 수수료 4억원을 불법적으로 챙긴 것이 적발되어 2010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자신이 대한민국에 입국한 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사실을 숨긴 채 영국으로 건너가 조광일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난민신청을 했던 행적이 있다. 이 밖에도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대한민국 여권으로 중국으로 간 후, 중국 신분증으로 불법적으로 북한을 드나들었다.

    이후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은 자신의 여동생 유가려도 자신과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3년 대한민국으로 입국시켰다. 하지만 유가려는 정부합동신문센터에서 중국 국적의 화교임이 드러나 중국으로 추방되었다. 당시 유가려는 정부 합동신문센터 조사와 검찰조사 과정에서 오빠인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이 북한 보위부 간첩임을 일관되게 진술했다.

    하지만 민변은 당시 유가려가 조사과정에서 회유와 협박을 당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0을 간첩이라고 진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적지 않은 모순이 있다. 아무리 조사기관의 회유와 협박이 있다 할지라도 어떻게 유가려가 자기 친 오빠를 간첩으로 진술할 수 있겠는가? 이는 민주주의시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조사기관의 회유와 협박으로 거짓진술을 했다는 유가려의 법원에서의 증언은 위증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우성(중국이름 : 유가강)의 북한에서의 과거행적 역시 함경북도 회령시보위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유우성(중국이름 :유가강)과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북한이탈주민들이 증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