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자료사진]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모습. [자료사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김정은 정권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성명을 내자
    북한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할 수 없다”는 협박 성명을 내놨다.

    북한 외무성은 3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긴급요구에 따라 열린 비공개협의회에서
    우리의 정당한 로켓 발사훈련을 부당하게 걸고들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의 광란적인 핵전쟁연습은 못 본체하면서
    그에 대응한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로케트 발사 훈련은
    그 무슨 결의위반,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몰아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미국이 평양점령 등을 노리고 각종 핵 타격수단들을 총동원해
    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 놓고 있다.
    그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여러 가지 형태의 훈련을 할 것이고,
    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의 이 같은 성명이 나오자
    주요 언론들은 지난 3월 14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핵 억제력을 과시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힌 것과 연결지어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 대규모 상륙훈련에 반발해
    이 같은 ‘협박’을 내놓은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