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공사 후 나일강 범람막아 주민 20만 구해
  •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한빛부대.ⓒ함동참모본부
    ▲ 남수단에서 활동하는 한빛부대.ⓒ함동참모본부
    지난 1993년 아이디드 반군을 막기 위해
    소말리아에 갔던 한국군 258명으로 시작한
    한국군의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이 점차 커져가고 있다.

    국방부는 3일
    2013년 4월 신생독립국 남수단 PKO로 파병한 <한빛부대>의 소식을 전했다.

    <한빛부대> 장병 282명은 재건 지원을 목적으로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다고 한다.

    <한빛부대>는
    보르공항, 나일강 제방 등 시설공사 18건과
    보르시의 오래된 도로 40km 보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나일강 제방공사는 2차 나일강이 범람할 때
    보르시의 침수를 막아 20만 시민을 구했다는 현지평가를 받았다.

    남수단은 독립 이전부터 시작된 내전으로
    국토는 황폐화하고 대다수 국민은 가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빛부대>는
    의료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현지인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 순회 진료를 실시, 누적 진료환자가 3,200명을 넘었다. 

    UNMISS 군사령관<델랄리 존슨 사키> 가나군 소장은
    한빛부대를 [UN 평화유지군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난민보호 작전 사례]라고 극찬했다.

    남수단 주민들은
    <한빛부대>의 헌신적인 대민지원 활동 때문에
    지금은 태극기와 UN마크가 달린 <한빛부대원>은 보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Korea wonderful!]을 외치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며 친밀함을 보인다고 한다.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남수단은
    지난 반세기 동안 내전으로 고통 받다가
    2011년 7월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거대한 유전이 있지만
    인프라와 산업이 전무하다시피 해
    경제적 능력은 극히 빈약한 게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