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일 몽골 화물선 침몰 후 구조작업 장면.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 지난 4일 몽골 화물선 침몰 후 구조작업 장면.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정부는
    지난 4일 전남 여수 거문도 남동쪽 해상에서 침몰한 몽골 화물선에 타고 있다 구조된
    북한 선원 3명과 해경이 인양한 시신 2구를 6일 오후 2시 북한으로 송환했다.

    우리 해경에 구조된 북한 선원 3명은 판문점을 통해 북측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갔고,
    시신 2구와 유품은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인계하는 방식으로 송환했다.

    북한 당국은 지난 4일, 몽골 화물선 침몰 소식이 전해진 뒤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구조된 북한 선원과 시신을 빨리 돌려보내고,
    향후 구조된 사람과 시신들도 인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통지문을 우리 측에 보내왔다.

    북한은 지난 5일에도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제적 관계에 따라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생존 선원들이 가족들에게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북한에 송환한 선원 3명과 시신 2구는
    지난 4일 오전 1시 19분 전남 여수 거문도 남동쪽 63km 해상에서 침몰한
    몽골 선적의 4,300톤급 화물선 ‘그랜드 포춘 1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이다.

    이 배에 탑승한 선원 16명은 모두 북한 국적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우리 해경과 군의 수색 작업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11명은 실종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