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탄 3분당 2발씩 '밤샘 수색작업' 지원
  • 수송기가 조명탄을 발사하고 있다.(자료사진)ⓒ미 국방부
    ▲ 수송기가 조명탄을 발사하고 있다.(자료사진)ⓒ미 국방부

    전남 진도 해상에서 수백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해, 4명이 숨지고 291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과 민·관·군이 선박과 헬기 등이 총동원해 구조 활동과 수색작업을 펴고 있다. 

    현재 사고 해역의 유속이 약 8㎞에 달하고 있고 날이 어두워 지자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까지 선실 3곳을 확인 했으나 실종자 발견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침몰한 선박에 다수의 승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에 특전사 스쿠버 잠수사 40명과 해군 해난구조대(SSU) 82명, 특수전 전단(UDT/SEAL) 114명 등을 파견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구조당국은 수중 시계가 20㎝에 불과해 수중 탐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밤샘 수색작업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구조작업중인 해군특수부대 모습.ⓒ연합뉴스
    ▲ 구조작업중인 해군특수부대 모습.ⓒ연합뉴스

    군 당국은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해 공군 CN-235 수송기를 이용한 야간 플레어(조명탄)을 이용한 야간 수색작전 지원하고 있다. 

    CN-235 수송기에 플레어 100발을 탑재해 3분에 두발씩 발사할 예정이며, 총 6대의 CN-235 수송기로 17일 오전 8시까지 지원 한다. 

    하지만 밤이 되면 바다수온이 더 떨어지고 실종자 수색·구조작업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실종자들의 생존율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감압장비가 있는 잠수함구조함인 청해진함(4300t)과 평택함(2600t)이 급파하고 이들 함정이 도착하기 전까지 생명줄을 몸에 묶어 여객선 침몰지점에서 해수면 아래를 중심으로 수심 20m 내외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은 軍재난대책본부 구성해 각 군별로 구조지원 명령을 내리고 가용한 전력을 총 동원해 구조작전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