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을 서두르는 정황이 한미 정보 당국에 포착됐다.

    지난 21일 정부 관계자는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대해 설명했다.

    “풍계리 핵 실험장 일대에서 차량과 사람의 활동이 증가하고,
    갱도 입구에 가림막이 설치됐다.
    또한 일부 장비와 자재가 새로 반입됐다.”


    일부 정부 관계자들은
    “북한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 방한에 맞춰
    핵실험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오는 25일이 북한 인민군 창건일과 겹쳐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풍계리에서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한미 양국은 실제 핵 실험을 하던,
    아니면 대미협상용 ‘협박 카드’로 핵 실험을 할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든 간에
    해당 시설을 주시하며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있다고 한다.

    김정은 정권은 2013년 2월 풍계리 서쪽 갱도에서 3차 핵실험을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지하 핵실험은 갱도를 만든 뒤 핵폭발 장치 및 계측 장비를 설치하고,
    지상 통제소와 케이블을 연결한 뒤 갱도를 매워야 실험을 할 수 있다.

    현재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는 갱도를 매우는 작업은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일부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이 소형 핵무기 실험일 경우
    우리 측에서 쉽게 관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