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실험 준비 '초기단계' 또는 '유지 보수 목적'
  • 풍계리 일대 핵실험장 워성사진.ⓒ연합뉴스
    ▲ 풍계리 일대 핵실험장 워성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북한의 핵실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돼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웹사이트 ‘38노스(38 North)’는 4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38노스는 지난 3월초부터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 움직임이 눈에 띠게 증가했으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방한기간중 핵실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게되면 현재 두개 이상의 터널을 굴착해 놓은 것으로 보이는 남쪽 갱도에서 실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38노스는 “(북한 핵실험장)남쪽 갱도 입구에서 활동이 부쩍 증가했으나 과거 핵실험 준비 상황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는 핵실험 준비 초기단계이거나 겨울을 지나 유지 보수하려는 목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38노스는 “일각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방한기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사진 분석과 과거 핵실험에 대한 관찰결과를 토대로 볼 때 북한이 그럴 것 같지 않으며, 그렇게 볼 증거가 별로 없다”입장을 나타냈다

    22일 국방부는 ‘4월30일 이전에 큰 일이 일어날 것’, ‘큰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등의 북한에서 나온 정보를 공개하면서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을 시사하며 '통합위기관리 TF(태스크포스)'를 가동시키고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