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세종시 양계농장에 이어 41일 만에 재발.. 거위 7백여마리 모두 살처분
  • ▲ 지난 8일 강원 강릉시 직원들이 야생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남대천 하구 일원에서 통제와 소독 등 긴급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 지난 8일 강원 강릉시 직원들이 야생철새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남대천 하구 일원에서 통제와 소독 등 긴급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40여일만에 '조류독감'이 다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충북 진천에 있는 한 거위농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신고가 들어와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10일 세종시 양계농장에 이어 41일 만이다.

    현재까지 조류인플루엔자는 총 35건이 (의심)신고돼, 이중 29건이 양성, 6건이 음성으로 판정됐다.

    고병원성 판정에 앞서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를 취한 농식품부는 실제로 H5형 양성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거위 7백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한 농식품부는 AI 발생농장으로부터 반경 3km 이내에 위치한 가금농가(5개소)에 대해서도 초동대응팀을 전담 배치, AI의 추가 발생을 차단토록했다.

    농식품부는 고병원성 AI가 충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당분간 가금 사육농가 농민들은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 혹은 차량에 대한 통제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사육 중인 가금의 폐사율이나 산란율에 급격한 변동이 생길 경우, 가까운 시·군 방역상황실(1588-4060)에 신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