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서 10분도 안돼 철수, 심지어 입수도 안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도
  •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24일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수색구조 현황 브리핑을 가지고
    민간잠수부의 철수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은 24일 현황 브리핑 전문이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국장]

    어제밤 9시부터 11시까지 열린 해양수산부장관주재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점검회의 결과 설명 희생자 인도 및 가족지원 사항입니다.

    희생자 인도 과정에서 불편을 최소화위해 신분증 지문 병원기록 치아정보 등에 의거 희생자들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간소화 시행하고 있다. 신원확인 쉽게 하기 위해 컴퓨터 단말기등을 통해 희생자의 사진 등 신원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DNA검사가 24시간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과수 장성지원까지 경찰소방헬기로 이송하고 있습니다. 원활한 희생자 이송을 위해 군헬기 구급차 민간업체 봉고차 등 이용한 다양한 이송수단 제공하고 희생자 가족이 선택하도록 했다.

    가족들에게도 헬기 자동차등 이동편의 제공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에 체류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사고수습 정보를 신속 정확히 제공하기 위해 매일 사고 수습활동 일일 안내지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은 안산지역에서의 희생자 수용과 장례지원 사항입니다.

    학생 희생자 안산이송 증가. 안상시내 안치시설 부족 대비하여 유가족이 원하는 곳에 시신을 안치할 수 있도록 희생자 20인 수용가능한 임시안치실 설치하였고 추가설치 준비중에 있다. 또한 희생자 안치 분양소 설치운영 장례절차 준비 등 원활한 장례지원을 위해 오늘부터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학생 장례지원단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안전행정부 실장 단장으로 하여 12개기관의 국과장급 공무원으로 구성됩니다. 수색 및 구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실종자 가족들의 현장체류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고용노동부에서 슬픔을 나누는 차원에서 어제 소속회사의 실종자 가족에 특별휴가의 배려를 부탁드렸습니다.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 대변인]


    어제발 수색결과와 오늘 계획, 3층과 4층 단실 수색한 결과 희생자 2명 추가 수습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수습은 159명입니다. 다수의 희생자 발견된 4층 단실과 3층연결하는 계단에서 발견했습니다.

    오늘도 3층선수, 4층선수 선미의 단실을 중심으로 수색 예정이고 또한 유실에 대비하여 선체를 기준으로 원형 수색구역을 설정하고, 해공 합동수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저인망 등 36척의 어선들 배치하여 희생자 시신 유실방지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현장 기상은 양호한 편입니다.

    다음은 민간인 참여제한 논란에 대한 입장입니다.

    사고발생 이후 수색구조 작업에 도움 주고자 많은 분들이 생업 제치고 찾아왔으나 참여 기회 제대로 못 드린데 대해 송구럽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간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열정을 갖고 오신 분들게 혹시라도 마음의 상처를 드릴까봐 구체적인 사실 적시 못했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산되고 국민의혹 증폭시키는 보도 증가됨에 따라 불각피하게 말씀드립니다.

    구조현장에는 UDT, SSU, 특전사, 해경, 소방, 민간잠수부등 등 총 700여명의 정예 잠수요원들이 헌신적으로 구조작업 임하고 있습니다.

    자원 봉사자분들은 총 34개 단체 343분이 현장방문 이중 16분이 실제로 물에 입수하고 있습니다. 일단 자원 봉사자분들이 오시게 되면 기존 작업 중단하고 그분들에게 입수 기회드렸습니다.

    대부분 거센 물살과 제한된 시야로 인해 물속에서 10분도 안되어 철수 하거나 심지어는 입수도 안하고 사진만 찍고 돌아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들의 구조실적은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자원봉사자의 뜻과 달리 기존 작업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제한된 시간내 많은 작업을 해야하는 절박한 작업 현실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에는 현지작업 참관의 피해자가족들의 간절한 요청도 반영되었다.

    지난 22일 현지작업을 감독하는 해경요원이 폭언을 하였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다. 본인확인결과 당일 오전에 입수한 분들이 아무 성과없이 돌아가고 나서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자원봉사자들의 참여중단결정을 내렸습니다. 참여중단 결정을 알지 못하고 민간 잠수부가 다시 배를 타고 접근하여 로프를 던지려하자 자신의 부하직원에게 "아 이사람이 왜 자원봉사자분들을 모시고 왔냐"고 질책하였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자원봉사자분들의 참여제한 결정을 미리 설명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