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ASA의 지구관측위성 '아쿠아'가 지난 4월 25일 찍은 한반도 위성사진. 북한 곳곳에 산불흔적이 보인다. [사진: NASA 홈페이지]
    ▲ NASA의 지구관측위성 '아쿠아'가 지난 4월 25일 찍은 한반도 위성사진. 북한 곳곳에 산불흔적이 보인다. [사진: NASA 홈페이지]

    북한의 환경훼손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화전(火田)’을 일군다는 명목으로 내는 산불, 과도한 벌채 등의
    산림훼손은 사막화를 일으킬 정도다.

    이 같은 북한의 자연파괴는 지금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美항공우주국(NASA)는 지난 4월 북한 지역에서는
    인공위성도 포착할 정도로 큰 산불 수십 건이 일어났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NASA의 지구관측 위성 ‘아쿠아’가
    지난 4월 25일 한반도 상공에서 촬영한 사진에는 산불흔적이 수십여 곳 나타난다.

    NASA 위성이 찍은 사진을 보면,
    산불 발생 지점은 대부분 강과 가까운 농업지대로
    화전민들이 산간지역을 경작하기 위해 일부러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심한 곳은 강원도로 60여 곳에서 불이 났고
    황해북도 신평, 곡산도 10여 곳에서 산불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NASA의 설명이다.

    “산림이 울창한 지역에서 관측된 산불은 자연적으로 발생했을 수 있다.
    북한에는 노후한 고압 전선이 나무에 닿아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잦다.”

    북한에서는 이 같은 산림훼손이 10년 넘게 진행되면서
    토지가 황폐화되는 것은 물론 가뭄도 이어지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일
    북한 대부분 지역에서 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월 중순부터 4월 말까지 북한 강수량이
    평년의 35% 수준인 23mm로 32년 만에 최저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