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8노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위성사진은 美회사인 '디지털 글로브'가 제공했다. [자료사진]
    ▲ 38노스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지역을 찍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위성사진은 美회사인 '디지털 글로브'가 제공했다. [자료사진]

    북한의 4차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는
    13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으로 찍은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38노스’가 분석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사진은 지난 9일 촬영한 것으로,
    남쪽 갱도 입구 주변에는 지난 1일 찍은 사진에 나온 상자 등이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또한 서쪽 갱도에서도 2013년 5월부터 시작한 터널 출토작업이 계속 진행중이고,
    주변 시설에서도 일상적인 움직임 뿐이었다고 한다.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핵실험장 주변 상황, 최근 북한과 국제기구 등의 발표로 볼 때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어 보이며,
    만약 핵실험을 한다면 몇 주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38노스는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사진으로 볼 때
    북한이 핵실험을 계획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포기했거나
    혹은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해 시선을 끌려고 준비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38노스는 또한
    핵실험장 갱도 입구에 쳐진 ‘가림막들’(tarps) 때문에
    북한 핵실험에 대한 분석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가림막이 갱도 입구에 설치되면 핵실험 임박 징후라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았을 때도 여러 차례 설치했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와 함께
    지난 4월, 한국 국방부가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경고하고
    언론들이 보도하면서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 방한 중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