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8노스가 분석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홈페이지]
    ▲ 38노스가 분석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홈페이지]

    북한이 서해 지역에 있는 미사일 기지에서
    새로운 발사 설비를 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美존스홉킨스大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의
    북한분석 전문매체 ‘38노스’는
    20일(현지시간)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서해 미사일 발사시설의 위성사진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38노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지난 10일 찍은 것을 美상업위성 업체 ‘디지털 글로브’가 제공한 것으로,
    동창리 미사일 기지 옆에 새로운 미사일 발사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월 북한은 이곳에서 KN-08 대륙간 탄도탄(ICBM) 엔진테스트를 했었다.
    북한이 KN-08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등을 발사하기 위한
    새 시설을 건설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 ▲ 38노스가 분석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홈페이지]
    ▲ 38노스가 분석한 북한 동창리 서해 미사일 기지의 위성사진.[사진: 38노스 홈페이지]

    38노스의 분석에 따르면
    지름 50미터와 18미터 짜리의 둥근 형태의 건물들, 여기에 이어진 공간 등은
    이동식 미사일 연구 및 개발용 발사대, 이동식 발사대(TEL),
    레이더나 실험 관측을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고 한다.

    38노스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과 미사일 조립공장을 잇는
    약 1킬로미터의 콘크리트 도로도 새로 생겼다고 분석했다.

    38노스가 분석한 위성사진을 보면,
    미사일 발사대로 보이는 시설 위에
    KN-08 대륙간 탄도탄의 1단계 추진체로 보이는 물체가 있는데
    엔진테스트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38노스 측은
    2012년 ‘은하 3호’ 발사에 사용했던 발사대도 확장 공사 중인 모습을 포착했으며
    공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