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검찰, 5월 25일 별장 수색 당시 은신한 유병언 발견 못해수사관 들이닥치자 통나무 벽 안에 숨어..가방 2개만 남기고 도주
  •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된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 연합뉴스DB
    ▲ 22일 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된 변사체를 전남 순천의 모 장례식장에서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옮기기 위해 엠뷸런스에 옮겨 싣고 있다. ⓒ 연합뉴스DB

    ◆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 '벽 안에' 숨어 있었다"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에 위치한 별장을 수색할 당시, 별장 내부에 은신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유병언 전 회장과 함께 순천 소재 송치재 휴게소 인근 별장 '숲속의 추억'에 숨어 있다 검찰에 체포된 아해프레스 직원 신모(33·여)씨가 지난달 26일 검찰 조사에서 "수사관들이 별장에 들이닥쳤을 때 유 전 회장은 2층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한 사실이 뒤늦게 불거진 것.

    "수사관들이 별장 문을 열려고 하는 소리가 들려서 유병언 전 회장을 별장 2층 통나무 벽 안에 있는 은신처로 피신시켰습니다. 수사관들이 수색을 다 마칠 때까지 유 전 회장은 은신처 안에 숨어 있었어요."


    검찰이 이튿날 별장을 다시 찾아와 내부를 뒤졌을 때에는 이미 유 전 회장이 별장을 한참이나 벗어난 뒤였다고.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숨어 있던 2층 통나무 벽 안의 은신처에서 여행용 가방 2개와 함께 현금 8억 3천만원, 미화 16만 달러(한화 1억 6,380만원) 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세간에 알려졌던 '20억 돈가방'이 실제로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내용.

    유 전 회장은 지난 5월 중순경 송치재 별장 주변 토지와 건물을 매입할 당시 여행용 가방에서 현금 2억 5천만원을 꺼내 A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때부터 '유병언 전 회장이 5만원권으로 현금 20억원 정도를 가방에 나눠 담아 도피 중'이라는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촬영한 별장의 모습.  ⓒ 연합뉴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촬영한 별장의 모습. ⓒ 연합뉴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촬영한 별장 외부의 모습. 2층 지붕끝 공간에 통기구와 같은 시설이 설치된 것이 보인다.  ⓒ 연합뉴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날 촬영한 별장 외부의 모습. 2층 지붕끝 공간에 통기구와 같은 시설이 설치된 것이 보인다. ⓒ 연합뉴스


    ◆ "사라진 10억을 찾아라!" 가방 안에 9억여원이..


    검찰이 여행용 가방에서 입수한 현금은 달러를 모두 합쳐 9억 9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실제로 2개의 가방 안에 현금 20억원이 담겨 있었다면 나머지 10억원 가량은 행방이 묘연해진 셈이다.

    한편 구원파 내부에선 유병언 회장이 '자연사'했거나 '타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원파 고위 관계자 A씨는 23일 뉴데일리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내부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면서 "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거나, 측근들에 의해 피살됐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애당초 사체가 단시일에 심하게 부패했고 시신 주변에서 빈 술병들이 발견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정황들이 포착돼 유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내부적으로 그 분의 사망을 기정사실로 여기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자연사'했거나 타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유 전 회장을 돕던 조력자들이 유 전 회장을 해쳤을 것이라는 주장에는 절대로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유 전 회장이 자살했을 것'이라는 시각에도 반대합니다.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얘기입니다."

  • 2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하면서 사용했던 여행용 가방 2개를 공개하고 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들어 있었다.   ⓒ 연합뉴스
    ▲ 23일 오후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서 직원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도피하면서 사용했던 여행용 가방 2개를 공개하고 있다. 가방 안에는 4번, 5번이라고 적힌 띠지와 함께 현금 8억3천만원, 미화 16만달러가 들어 있었다. ⓒ 연합뉴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별장 내부의 모습. 왼쪽편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보인다.   ⓒ 연합뉴스
    ▲ 검찰이 23일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수색당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회장이 2층 통나무 벽안에 숨어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사진은 이날 촬영한 별장 내부의 모습. 왼쪽편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보인다. ⓒ 연합뉴스


    ◆ "김명숙-양회정이 용의자? 오히려 두 사람 신변이 위험"

    A씨는 유 전 회장이 홀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점에서, 유 전 회장을 돕던 조력자(김명숙, 양회정)들이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떠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분들은 돈 욕심도 없고 돈 쓸 곳도 따로 없는 분들"이라며 "절대로 유 전 회장을 죽일 사람들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명숙씨는 여자이고, 양회정씨는 운전기사가 아니라 금수원에서 일하던 목수입니다. 두 분 다 돈 욕심도 없고, 따로 돈 쓸 곳도 없는 사람이죠. 평소의 성품이나 상황들을 종합하면 절대로 유 전 회장을 죽일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제로 일각에선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됐을 당시 현금 20억원이 든 여행가방이 없었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돕던 김명숙씨와 양회정씨가 '돈'을 노리고 유 전 회장을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와 관련, A씨는 "만약 유 전 회장이 타살된 것이 사실이라면 오히려 끝까지 유 전 회장을 도왔던 두 사람의 신변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검찰과 경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씨와 양씨 모두 검경 체포조가 유병언의 은신처인 순천 송치재휴게소를 급습한 지난 5월 25일쯤부터 연락이 끊겼어요. 유 전 회장이 사라졌을 때 함께 증발한 겁니다. 이제는 두 사람의 신변안전도 보장할 수 없어 큰일입니다."


    A씨에 따르면 그동안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돕던 측근들은 모두 김씨와 양씨 소유로 추정되는 '대포폰'으로 연락을 취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 연합뉴스
    ▲ 검찰이 지난 5월 25일 전남 순천 별장 수색 당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이 별장 내부에 숨어있었지만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 연합뉴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도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결혼한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