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ICA가 스리랑카 북부 킬리노치 아카라얀 지역에 지은 학교 12개 가운데 하나. [사진: KOICA 제공]
    ▲ KOICA가 스리랑카 북부 킬리노치 아카라얀 지역에 지은 학교 12개 가운데 하나. [사진: KOICA 제공]

    26년 동안 내전에 시달렸던 스리랑카 북부 지역에 우리 정부가 학교 12개를 지었다.

    정부의 대외무상원조(ODA)를 담당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는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북쪽 300km 위치에 있는
    킬리노치(Kilinochchi) 지역에서 12개의 학교 건축사업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KOICA가 학교를 세운 킬리노치 지역은
    1983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됐던 정부군과 ‘타밀엘람호랑이(LTTE) 반군’ 간의 내전에서
    마지막 격전지였던 곳이다.

    스리랑카 정부군과 LTTE 간의 내전은
    수십만 명의 피해자를 냈고, 특히 북부 킬리노치 지역은
    학교, 도로, 병원 등 사회 인프라 시설은 대부분 파괴됐다.

    KOICA는 이 지역의 재건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1년부터 500만 달러를 들여
    바라티, 아카라얀, 바다카치, 탈마푸람, 피라만타나루, 성 테레사 대학,
    시바나가, 라마나타푸람, 라마나타푸람 서부, 키란치, 베라빌 힌두, 이라나티부 등에
    12개 학교와 교사들을 위한 숙소 3개동을 지었다고 한다.

    이 사업으로 모두 118개의 교실이 생겼고,
    학생 6,600여 명과 교사 370여 명이 새로운 배움의 터전을 갖게 됐다고 한다.

    KOICA 측은 새로 지은 12개의 학교를 통해 킬리노치 지역 어린이들의 학습시간이 늘어나고,
    주민들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는 등의 도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장원삼 駐스리랑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OICA 제공]
    ▲ 학교 준공식에 참석한 장원삼 駐스리랑카 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KOICA 제공]

    KOICA에 따르면 이날 학교 준공식에는
    스리랑카 정부의 구나와두나(Gunawardana) 교육부 장관,
    찬드라시리(Chandrasiri) 북부 주지사, 루 러프(Lou Luff) 유엔연구사업소 사업팀장,
    표지은 駐스리랑카 대사관 참사관, 조규찬 KOICA 스리랑카 사무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