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습. [자료사진]
    ▲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모습. [자료사진]

    5.24조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현대그룹에게 금강산 관광은 큰 의미가 있다.

    때문인지 우리나라를 향한 김정은 정권의 온갖 협박에도
    현대그룹은 금강산 관광과 대북사업을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통일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일행의 방북 요청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오는 8월 4일,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 그룹 직원 20여 명과 함께
    금강산을 찾아 故정몽헌 회장 11주기 추모식을 가진다는 계획으로 방북 신청을 했다.

    현정은 회장 일행은 오전 9시 추모식을 가진 뒤 오후 4시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현대아산은 매년 금강산에서 故정몽헌 회장의 추모행사를 열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2013년에도 방북승인을 받고, 10주기 추모행사를 금강산에서 가졌다.

    현정은 회장 외에 현대아산 직원들은 추모식을 가진 뒤
    금강산 관광지구 내 시설들에 대한 간단한 점검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정은 회장은 2008년 7월 11일 故박왕자 씨가 북한 인민군의 조준사격으로 숨진 뒤에도
    매년 금강산을 찾았다.

    반면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지난 3월 취임했기에 이번이 첫 방북이다.

    한편 이번 故정몽헌 회장 추모행사에 북한 측 인사가 참여할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3년 故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식 때는
    원동연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추모식장에 와서 김정은의 구두 친서를 현정은 회장에게 전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