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식 기자 "대통령이 그날 모처에서 비선(秘線)과 함께.." 루머 기사화日산케이, 최보식칼럼 인용해 "한국서 대통령 '사생활 문제' 떠돌아" 주장자유수호청년단, 朴대통령 행방 의혹 보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고발대통령 행적·사생활 추측한 기사 제재한 혐의..번역한 뉴스사이트도 피소
  • ▲ 박완석 단장이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   [뉴데일리DB]
    ▲ 박완석 단장이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 [뉴데일리DB]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 명예 훼손"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에 대한 '황당무계한 의혹'을 제기한 일본 우익 매체가 국내 보수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자유수호청년단(단장 박완석)은 지난 6일 "허위사실을 공연히 보도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시키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망동을 저질렀다"며 일본 산케이신문의 서울지국장인 가토 타쓰야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완석 단장이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가토 타쓰야는 지난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朴槿恵大統領が旅客船沈没当日、行方不明に…誰と会っていた?)"라는 제목의 서울발 르포기사를 산케이신문 지면에 실었다.

    가토 타쓰야는 이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당시 7시간 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사실이 불거져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한국에선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일 것이라는 소문들이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토 타쓰야는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지난달 18일에 보도된 조선일보의 기명 칼럼을 거론했다. 가토 타쓰야는 '대통령을 둘러싼 소문'이라는 제하의 칼럼을 인용, "이 기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접촉하는 특정 인물(정OO)을 염두에 두고 글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증권가 루머에 의하면 이 소문은 박 대통령의 최측근에 대한 얘기들로 점철돼 있었다"고 전했다.

  • ▲ 외신번역 사이트 '뉴스프로' 홈페이지 캡처
    ▲ 외신번역 사이트 '뉴스프로' 홈페이지 캡처



    이와 관련, 자유수호청년단은 가토 타쓰야 외에도 가토 지국장의 기사 번역본을 게재한 외신번역 사이트 '뉴스프로' 관계자와,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도 함께 고발했다.

    자유수호청년단은 "번역가 민OO과 뉴스프로 관련자들은 가토 타쓰야가 작성한 산케이신문 칼럼을 번역해 지난 4일 뉴스프로라는 사이트에 올렸을 뿐 아니라, 그 기사를 소개하면서 '박근혜의 남자관계에 관한 소문이 외신에까지 등장'이라는 선정적인 글로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유수호청년단은 "아이디 XXX를 쓰는 네티즌은 뉴스프로 자료를 트워터나 블로그 등에 게재하거나, 관련 자료에 악성댓글을 많이 달아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하는 행위를 자행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자유수호청년단 박완석 단장은 "추후에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허위사실을 유포, 국민을 분열시키는 국·내외 언론사와 종북세력 등을 적극적으로 고발해 범죄인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 길종성 이사장도 자유수호청년단과 마찬가지로 "산케이신문 등이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국가원수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했다"며 가토 타쓰야 서울지국장과 번역사이트 '뉴스프로'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자유수호청년단이 고발장을 낸 다음날, 같은 취지의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한 길종성 이사장은 "일본 산케이신문은 위안부나 독도 문제가 불거진 최근 더욱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허위 보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시민단체 두 곳이 가토 타쓰야 등 다수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수봉)에 배당,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 ▲ 산케이신문에 좋은 먹잇감(?)을 제공한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 산케이신문에 좋은 먹잇감(?)을 제공한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다음은 '최보식 칼럼'에 달린 네티즌의 댓글

  • ▲ 산케이신문에 좋은 먹잇감(?)을 제공한 조선일보 최보식 칼럼

    '이광수'라는 네티즌은 해당 글에 대해 "확실한 사실을 파악해보지도 않고 대화의 깊은 의미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써 내려간 글"이라며 "한마디로 칼럼 자체가 저질"이라고 혹평했다.

    썩은 정치인들의 책임없는 헛소리들을 바탕으로 나름 고의적으로 공상의 나래도 펴보며 은근슬쩍 음해하려는 못된 버릇을가진 글쟁이 하나가 또 하나의 국제적 유언비어를 생산하고도 책임질 생각은 못하고 있는것같다.아마도 그간 이와 유사한 전력이 많을듯 보이는바 이번엔 한번 따끔한 맛좀 봐 보도록 해라. 조선일보에도 이런 저질의 글쟁이가 있다니 한심하도다.


    '강래성'이라는 네티즌은 "대통령 주변의 풍문이라니...무슨 과거 비서실장 하던자가 이혼했다 무어다 풍기는 언론들이 문제가 있다"며 "모략 중상하는데 세계에서도 손 꼽는 족속이 우리라고 한다. 그런 근거도 없는 풍문 날조하는 원천을 수사기관은 철저히 조사 적발해서 중형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략 중상하는데 세계에서도 손 곱는 족속이 우리라고 한다. 일본이나 기타 외국에 비해 무고 사건이 몇십배라니...


    '손태호'라는 네티즌은 "남자답게 좀 정정당당하게 일처리를 했으면 좋겠다"며 최보식 기자를 점잖게 꾸짖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의 기능은 풍문을 옮기는 게 아니고 사실을 알리는 일이다. 모르는 척하고 아궁이 불지피는 게 가장 저질스러운 언론 행태다. 최보식씨는 남자답게 좀 정정당당하게 일처리를 했으면 좋겠다.


    '강명구'라는 네티즌은 "보통 어떤 명제를 주장하는 사람이 스스로 그 증명을 마쳐야 한다"며 "'부정명제(否定命題)'를 툭 던져놓고 '아니면 입증해봐'라는 식의 글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직업상 의심해야 하는 언론인이라고 하더라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본다. "아니면 말고"가 무책임한 문제 제기의 대표적 인용이라면, 최선임의 글은 최소한 그보다 몇 걸음은 더 나아갔다. 즉. "당신 이러한 나쁜 소문이 돌고 있던데 문제있어 보인다" 式 의 否定命題 를 툭 던져놓고 "아니면 立證해봐" 式이다.


    '김경희'라는 네티즌은 "인터넷에 떠도는 풍문은 가십거리로 충분하다. 그런데 그 풍문들을 활자로 떠서 일간지의 기사로 올리는 당신에게 실망했다"며 최보식 기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 풍문들을 활자로 떠서 일간지의 기사로 올리는 당신.. 실망이다. 그래서 어쩌라는 것인지?? 이것이 조선일보의 입장이라면.. 신문 머리에는 연일 베시시 웃는 박통의 얼굴 올려놓고 (욕 먹이려고 작정한 걸로 보임) 뒤에서 발가 벗기기. 그 누구보다 잔인하다. (당신들도 위태위태하니깐 배를 버리겠다고??) 차라리 할머니들처럼 말해라.. 바끄네가 잘못하는게 아녀~ 밑에 눔들이 제대루 된 눔들이 한눔도 없능겨~


    [사진 = 뉴스프로 /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