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북한군이 17일 한미연합훈련 UFG 중단을 요구하며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협박을 해댔다. 사진은 2011년 UFG 훈련 당시 미군들 [사진: 美육군기술 홈페이지 화면 캡쳐]
    ▲ 북한군이 17일 한미연합훈련 UFG 중단을 요구하며 "선제타격할 것"이라고 협박을 해댔다. 사진은 2011년 UFG 훈련 당시 미군들 [사진: 美육군기술 홈페이지 화면 캡쳐]

    김정은이 한국 정부의 ‘제2차 고위급 접촉’에 대해 답하지 않는 게
    혹시 한미연합훈련인 UFG 때문은 아닐까.

    북한은 오는 18일부터 한미 양국이 실시하는 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중단하지 않으면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북한 인민군은 17일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에다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UFG연습은 미제의 날강도적인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그에 발 벗고 추종해 나서고 있는 남조선 괴뢰들이
    동족대결 책동에 따라 고안된 북침전쟁연습”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인민군은 “UFG 훈련은 핵전쟁 연습”이므로
    훈련을 실시하면 ‘선제타격’하겠다고 협박을 했다. 

    “올해에 강행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은
    맞춤형 억제라는 기만적인 외피를 쓰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적인 선제타격을 노린 위험천만한 핵전쟁연습이다.
    이는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맞춤형 억제전략을 실전에 적용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해온 이상 우리식의 가장 강력한 앞선 선제타격이
    우리가 선택한 임의의 시각에 무자비하게 개시된다는 것을 다시금 천명한다.”


    북한 인민군은 또한 “우리가 결심하면 불바다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우리가 때리면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은 구실없이 얻어맞아야 하며
    우리가 결심하면 침략의 크고 작은 본거지들은 불바다가 되고 잿더미가 되어야 한다.
    우리 혁명무력은 이미 그렇게 만들 만단의 준비태세에 진입한 상태에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한편 북한 인민군의 이 같은 협박에도 한미 연합군은 차근차근 UFG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UFG 훈련은 오는 18일부터 2주 동안 전국에서 실시한다.
    한국군은 5만여 명, 미군은 3만여 명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