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당국 "단거리 KN-02 미사일 가능성 무게"…정밀조사착수
  • ▲ 북한이 15일 공개한 단거리 신형미사일 추정 발사체.ⓒ유튜브 화면캡쳐
    ▲ 북한이 15일 공개한 단거리 신형미사일 추정 발사체.ⓒ유튜브 화면캡쳐

    북한이 지난 14일 발사한 발사체가 당초 예상과 달리 300㎜ 신형 방사포가 아닌 이와 비슷한 신형 단거리 발사체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지난 14일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를 15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기존에 공개된 것과 다른 새로운 발사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5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을 통해 이 신형 발사체 발사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국해방 69돌을 맞으며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인 발기와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완성된 초정밀화된 우리 식의 위력한 전술 로켓탄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선전 보도했다. 

    발사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가 모두 사거리가 220여㎞ 내외로 상당 수준 개량된 KN-09 방사포로 추정했었다. 

    북한의 방사포는 우리 군의 다연장로켓포에 해당하는 무기로 여러 발의 미사일을 연속적으로 발사한다.

  • ▲ 북한이 15일 공개한 단거리 신형미사일 추정 발사체.ⓒ유튜브 화면캡쳐
    ▲ 북한이 15일 공개한 단거리 신형미사일 추정 발사체.ⓒ유튜브 화면캡쳐

    이번 발사체는 공개된 북한 측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100여 발을 보유한 KN-02 단거리 미사일로 최대 사거리를 120㎞에서 최근 170㎞로 늘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비행 궤적과 거리를 보면 300㎜ 신형 방사포와 유사하지만 이를 방사포로 속단할 수도 없다"면서 "우리에게 정보가 있는 KN-02 단거리 미사일은 더욱 아닌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정보 당국은 14일 관측된 5발의 발사체의 비행 궤적과 북한 언론에 나타난 발사체의 외형 및 화염 속의 지상발사대 모습 등을 바탕으로 정밀 분석에 착수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