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당장이라도 '핵잠'건조착수 가능한 수준
  • ▲ 브라질 해군의 Tupi급(Type 209/1400) 디젤 잠수함.ⓒ브라질 해군
    ▲ 브라질 해군의 Tupi급(Type 209/1400) 디젤 잠수함.ⓒ브라질 해군

    브라질 해군은 8,500km에 달하는 해상 국경선과 대서양 연안 심해유전 보호 및 감시 전력 보강을 위해 원자력(핵)추진잠수함 1척을 포함한 5척의 신형 잠수함 건조계획을 추진 하고 있다.

    최근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잠수함 건조사업은 브라질 해군과 오데브레흐트(Odebrecht)조선소 그리고 프랑스의 DCNS 사가 합작으로 추진하고 사업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신형 잠수함들은 기존의 노후화된 잠수함 5척을 대체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핵 추진 잠수함사업을 통해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및 인도에 이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가 반열에 들게 된다.

    신형 핵 추진 잠수함은 전장 100m, 배수량 6,000톤이며 2017년 건조에 착수해 2025년 진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은 Tupi급 잠수함 5척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8년 프랑스와 잠수함 건조기술 합작으로 2011년 7월부터 Scorpene급 디젤 공격용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40억 달러를 투자해 핵 추진 잠수함 건조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12월경에 핵추진잠수함을 건조할 조선소 건설을 완료예정으로 2017년경 브라질 최초의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국 해군은 언제쯤 '핵 추진 잠수함'을 가지게 될까?

  • ▲ 해군 214급 잠수함.ⓒ해군
    ▲ 해군 214급 잠수함.ⓒ해군

    우리군은 209급 잠수함(1,200톤) 9척과 214급 잠수함(1,800톤) 3척 등 모두 12척의 잠수함을 운용하고 있다. 214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가장 최신의 기술로 설계되고 최신 장비를 탑재한 잠수함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핵 추진 잠수함에 비하면 연안작전과 감시작전에 한정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해군도 핵 추진 잠수함을 계획한 과거 사례가 있다.지난 2003년 33대 국방부 장관을 지낸 조영길 전 장관이 재임시절 '핵 추진 잠수함'추진하다 주변국의 압력과 재원확보 및 기술문제로 좌절된 바 있다.

    이같은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국산 핵 추진 잠수함 건조는 당장이라도 한다면 몇 년 안에 전력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문근식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은 주변국에 상대적으로 약한 해군력을 보완하는 효과적인 전략무기"라면서 "미래 해군은 4척 원잠 체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위원은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은 원자력 발전소와 작동 원리가 똑같기 때문에 우리 기술력과 안정성 측면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며 "(정부에서)이를 보유하기위한 기본 기술과 응용기술 연구중에 있어 <장보고-III>급이 완성되는 시점에서도 충분히 건조 가능하다" 설명했다. 

    <장보고-III> 사업은 3,000톤 급 잠수함 2척을 오는 2022년까지 해군에 전력화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한국이 3,000톤 급 잠수함을 자체개발하는 만큼 '핵 추진 잠수함'의 건조능력은 점점 완성되는 셈이다.

    앞서 전문가의 의견처럼 현재 한국은 충분히 '원자력(핵) 추진 잠수함'만들수 있는 능력이 있으나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 '국가최고권력자'의 결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