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9월중 계약 "어렵다"…가계약도 못한 상태
  • F-35A 전투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록히드마틴
    ▲ F-35A 전투기가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록히드마틴

    한국 공군의 차기전투기로 낙점된 미국 '록히드마틴 F-35 전투기'가 당초 예상과 달리 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2일 “(F-35)계약이 당초 예정했던 9월내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LOA(구매수락서)를 놓고 협상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F-35 전투기 판매주체인 미 정부과 우리정부사이의 과정은 아직 가계약 단계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전투기 계약지연의 이유로 '미국이 처음 제시했던 예정가격보다 상승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전망과 함께 '우리정부가 F-35의 엔진문제를 해결될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는 등 다양한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중순 F-35 개발의 미정부 측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보그단> 중장이 F-35 전투기 화재 사고 원인에 대해 방위사업청 관계자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F-35 전투기 한국도입에 대한 신중론이 고개를 든다.

    차라리 늦어진 만큼 제대로 국익에 맞게 천천히 계약하자는 것이다. F-35는 개발 비용상승과 개발 미 완료에서 오는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F-35 전투기 도입계약이 연내 가시화 되지 않는 경우, 미뤄진 만큼 전력공백이 생겨날 가능성이 커지는 문제도 배제 할 수 없다. 

    앞서 F-35는 6월 23일 플로리다 에글린 공군기지에서 이륙 중 엔진 화재가 발생해 비행이 중단 되면서 현재도 제한적 비행을 하고 있다.

    또 F-35 전투기 도입예정국인 캐나다에서도 가격상승에 따라 당초 수의계약 방식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