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ar Leader》한국어판을 내면서

    세계의 對北인식을 바꾸자면 더는 정치에 맡기지 말고
    여론의 힘을 키울 문화의 설득이 필요했다.

    장진성(탈북시인)   
     
    제30회 런던올림픽을 맞아 2012년 6월26일~7월1일 기간 동안 영국의 런던 사우스뱅크 센터(Southbank Centre)에서는 시인(詩人)들의 축제인 ‘더 포이트리 파르나소스’(The Poetry Parnassus)가 열렸다. 
  • 세계 문학사상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이 축제의 명칭은 詩의 여신 뮤즈가 태어난 그리스의 파르나소스 산에서 따왔다고 한다. 고대 올림픽이 열릴 당시 그리스인들이 품었던 시적(詩的) 영감을 잇는다는 뜻이다. 

    축제 조직위원회와 각국 독자들의 투표를 통해 세계 204개국에서 詩人 한 명씩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초대가 이루어졌다. 나는 그때 북한 대표시인으로 참석하게 됐다.
    이에 앞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은 나의 詩 6편에 ‘렉스워너 1등 문학상’을 주었는데
    영국의 BBC가 그 시들을 방송에서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바이론 詩選》이 일깨워준 自由의 소중함

    축제 준비위원회는 초대장에서 나의 詩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가 당신을 초대하게 했다”고 밝혔다. 외국의 문학축제 초대장을 처음 받아본 나였지만 거기에 새겨진 런던(London)이란 글자는 굉장히 익숙해 보였다. 북한에서 처음 본 외국 도서가 바로《바이론 詩選》이었기 때문이다. 김일성, 김정일만 문학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북한에서 해적(海賊)이 주인공인 서사시(敍事詩)를 난생처음 읽어보았다. 문화적 충격은 그뿐이 아니었다. 

    그 외국인의 詩集에서 나는 마치 한국말을 처음 배우는 듯했다. ‘위대한’, ‘친애하는’과 같은 극존칭어(極尊稱語)는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에게만 허용된 수령 고유의 수식어로만 알았던 나였다. 그런데《바이론 詩選》에서는 언어의 차별과 계층이 따로 없었다. 오직 수령주의만 알도록 세뇌됐던 감성독재를 희미하게나마 깨닫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북한의 언어감옥에서 탈출하고 싶은 작은 자유의 소망으로 詩人의 꿈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했다.

    영국 방문기간 북한의 그 감성독재를 설명하는 문학행사 때였다.
    나는 첫 발언으로 청중에게 이렇게 물었다. 

    “혹시 당신들은 영어를 할 줄 아십니까?” 

    영국인들은 나의 질문에 가볍게 웃었다. 

    “내가 이렇게 묻는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언어로부터 시작됩니다.
     실연, 희열, 사랑, 행복, 슬픔, 그 감정들은 언어를 통해 전달되고 또 표현의 방식에 따라
    더 크고 깊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 두 개의 감정밖에 몰랐습니다.
    바로 충성과 증오였습니다. 수령께 무한히 충성하는 대신 원수에겐 끝까지 증오해야 한다는
    전체주의 언어의 세뇌, 이념체제의 언어 선동밖에 몰랐습니다.”

    전 세계가 北인권 문제에 눈을 떠야

    그 행사가 끝난 후였다. 한 백인 여성이 나를 찾아왔다. 나의 詩와 발언을 듣고 북한체제의 심각성에 소름이 돋았다며 자신과 책 계약을 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녀는 아시아 전문 출판 에이전트였는데 중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莫言)의 작품들도 그녀의 손을 거쳐 세계에 소개됐다. 

    그러지 않아도 나는 영어권 국가에서의 출판을 몹시 갈망했다. 단순히 내 책을 세상에 알리자는 욕망이 아니었다. 영국 라디오 ‘뉴스아워’에 출연했을 때였다. 인터뷰 말미에 사회자가 세계에 하고 싶은 詩人의 호소가 뭐냐고 물었다. 나는 그때 이렇게 말했다. 

    “왜 세계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침묵하는가? 3대 세습이야말로 독재의 명백한 증거이다. 그런데 왜? 북한은 중동처럼 기름이 나오지 않아서인가? 서방의 인권기준이 투자가치로 판단하는 것인가?” 

    방송이 끝난 후 사회자는 “베리 굿”하고 엄지손가락을 보이며 그 질문에 자신이 제일 먼저 대답하겠다고 했다. 

    “서방은 북한을 사실 잘 모른다. 그냥 독재 정도로만 알지 구체적인 실상을 알 수가 없다.
    당신 같은 북한 망명 작가들이 세계에 알려야 한다. 그래야 세계가 눈을 뜬다.” 

    영국 정치인들이나 기자들과 만나서 이야기하고 난 뒤, 대북(對北)문제에서 정치보다 문화의 설득이 더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북한은 정치적 이해와 접근이 불가능한 체제이다. 사회주의 동구권이나 중국과도 너무 다른 金氏왕조 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런 非정상적 정권인데도 외부의 시각과 판단으로 ‘정상적 외교’를 하려고만 하니 ‘항상 속는 교류’인데도 최선이라고 보는 것이다. 심지어 ‘북한 인권도 서방식 민주주의를 강요해선 안 된다’며 정치적인 경계를 내세우는 형편이다. 

    서방은 역사의 자부심으로 달러(Dollar)를 내세운 미국의 외교정책과 항상 반대되는 방향을 모색하기 때문에 미국의 對北압박과 다른 ‘비판적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듯하다. 세계의 對北인식을 바꾸자면 더는 정치에 맡기지 말고 여론의 힘을 키울 문화의 설득이 필요했다. 그래서 에이전트의 출판 계약 제안에 나는 즉석에서 사인을 하게 됐다.
  • 북한의 실상을 알린 책《DEAR LEADER》

    서울에 돌아온 후 나는 <뉴포커스>를 운영하는 동안 조금씩 시간을 내서 한 달 동안 책의 구성만을 놓고 고민했다. 북한체제에 대한 이해는 통일전선부(통전부, 북한 對南공작 조직) 경험으로 보여줄 수 있지만 대중성을 갖자면 무엇보다 재미와 감동의 스토리가 있어야만 해서였다. 

    나는 趙甲濟 대표를 찾아가 그 고민을 털어놓았다. <조갑제닷컴>에서 판권을 가진 나의 수기《詩를 품고 강을 넘다》의 내용을 이용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趙甲濟 대표는 “북한의 실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이니 잘 만들어보라”며 흔쾌히 허락했다. 그렇게 해서 나의 책《DEAR LEADER》는 사실상 趙甲濟 대표의 배려와 격려가 있어 세상에 태어나게 됐다. 

    세계적 출판사인 영국의 ‘랜덤하우스’와 유럽 판권을, 미국의 ‘사이먼 앤 슈스트’와는 北美판권을 계약한 그날 에이전트는 흥분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런 규모의 계약금은 내 생에 처음이다. 출판역사에 기록될 기적이다.
    그것도 콧대 높은 영국과 미국 출판사가 아시아 작가에게 말이다.
    이제는 북한의 진실이 세계에 전파되는 일만 남았다.” 

    계약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랜덤하우스’와 ‘사이먼 앤 슈스트’의 권위가 독일, 아랍, 러시아, 네덜란드, 폴란드, 프랑스, 체코, 스웨덴 등 여러 민족어 출판계약으로도 이어지게 했다. 이는 결코 나 혼자만의 사색으로 이루어낸 결과가 아니다. <뉴포커스> 해외 지부장인 옥스퍼드 대학 문학 전공 출신의 셜리(Shirley Lee)가 만든 번역의 힘이기도 하다. 

    올해 5월8일부터 출간될 책 홍보를 위해 내가 런던 국제공항에 도착한 날은 5월3일이다. 나를 반기듯 토요일에 발간된 영국의 <더 타임스> 매거진에는《DEAR LEADER》소개와 함께 표지모델로 내 사진을 큼직하게 실었다. 

    나와 식사하는 자리에서 ‘랜덤하우스’ 편집장은 “그동안 책 출간을 많이 했지만 이렇게 언론들의 반응이 적극적이었던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더 타임스, 가디언, 이코노미스트, BBC, 미국의 USA투데이, NBC 등 미국과 서방의 유명 언론사들이《DEAR LEADER》가 전하는 金氏왕조의 실체와 북한 작가의 문학성을 평가했다.

    《DEAR LEADER》한국판의 출간

    CNN의 간판 아나운서 크리스티안 아만포(Christiane Amanpour) 뉴스쇼는 나와의 인터뷰를 위해 미국에서 런던으로 오기도 했다. 

    5월8일 책 출간을 기념하는 파티 자리에서였다. ‘랜덤하우스’ 편집장 주디스(Judith Regan)는 작은 목소리로 “좋은 소식을 하나 알려주겠다”고 했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벌써 매진되어 2쇄를 찍었다는 것이다.
    영국을 출발하여 뉴질랜드 오클랜드 세계문학축제, 호주 시드니 국제문학축제에 초대받아 보름 가까이 해외에 머무는 동안 4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5월25일에는 영국 더 타임스의 일요일판 선데이타임스가 北美지역을 제외한 세계 영어권 국가의 전체도서 판매순위 10위 내에《DEAR LEADER》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무엇보다도 영국의 더 타임스 신문이 “당장에도 고전(古典)이라고 할 만하다”면서 문학성을 평가한 대목이 작가로서는 커다란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그동안 북한 관련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모두 탈북자 증언을 토대로 외국의 기자나 작가들이 대필(代筆)한 것이었다. 북한 출신 작가의 문학은 처음이어서 외부세계의 관심이 많았던 것 같다. 다시 한 번 趙甲濟 기자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이분의 사랑과 후원이 아니었다면 나에겐 詩集《내딸을 백원에 팝니다》도, 세계 속의《DEAR LEADER》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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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英獨 언론이 격찬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Dear leader》의 한국어판 출간!

    [新刊]《경애하는 지도자에게》- 장진성 詩人의 脫北수기

    조갑제닷컴     
       
    '경애하는 지도자에게'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의 脫北시인 手記
    장진성 씀

    364쪽 | 신국판(153*223mm) | 15,000원 | 2014년 9월19일 | 979-11-85701-05-9  03810

     | 책 소개 |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의 著者 장진성 씨가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된 《Dear Leader》의 한국어판《경애하는 지도자에게》(조갑제닷컴, 364페이지, 1만5천원)를 출간했다. 이 책은 북한의 통일전선부 산하 101연락소에서 근무했던 著者의 탈북과정을 기록한 手記이다.

    총 3장으로 구성된 《경애하는 지도자에게》는 ▲김정일과의 첫 만남과 탈북동기(제1장) ▲함께 탈북을 결심했던 절친한 친구의 안타까운 죽음(제2장) ▲우여곡절 끝에 정보기관의 도움을 받아 자유를 찾게 되는 파란만장한 저자의 여정(제3장)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의 영문판인 《Dear Leader》는 지난 5월 영국 출간 후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에서 아시아 정치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 프랑스, 러시아, 루마니아, 폴란드, 체코, 스웨덴, 대만, 태국 등 12개국에서 번역이 결정됐다.

    그동안 영국의 더타임스, 미국의 CNN과 월스트리트저널, 독일의 슈피겔 등 전 세계 60여개 언론사들이 이 책과 장진성 작가의 사연을 소개했다.

    더타임스는 “(이 책은) 독자들을 지구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곳으로 데려간다. 역사적 문헌으로도 매우 중요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북한에 대한 폭로야말로 이 책이 주는 중대한 점”이라고 소개했다. 슈피겔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수수께끼의 나라 북한을 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著者는《경애하는 지도자에게》를 통해 북한 체제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장진성 작가는 “오늘날 나의 평화란 김정은 정권과의 전쟁이다. 북한 주민이 해방될 때까지 나의 펜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북한 정권엔 핵이 있다면 나에겐 진실의 무기가 있는 셈”이라며 북한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펜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히고 있다. ● 

    | 책 속으로 |

    — 왕자로 태어나 평생 권력만으로만 살았던 김정일의 삶에는 우리 평민들과 같이 실망, 희망, 꿈, 절망 같은 인간의 구체적인 감성이 없었으리라. 그런 공허한 인생이어서 김정일에겐 눈물이란 어쩌면 그리움 같은 것일까? 노래라도 붙잡고 울고 싶은 인간이 되고 싶은 것. 또 그런 눈물을 통해 자신의 인간성을 거듭 확인하고 싶었던 것인가? 솔직한 심정으로 내가 직접 본 김정일의 눈물은 인간이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인간이 되고 싶은 피눈물 같았다. (p31~32)

    — “사형!” 
    판사의 마지막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사형수의 팔을 끼고 서 있던 양옆의 보안원 중 한 명이 순식간에 사형수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좌우로 벌어지게 돼 있는 V자 모양의 용수철이었다. 입안에서 쩍 벌어져 말 대신 신음 소리만 새어 나왔다. 죄수가 목숨이 빼앗기는 마지막 순간에 대중 앞에서 체제의 반감을 쏟아낼까 차단하려는 것이다. 
    “탕! 탕! 탕!”
    생전 처음 총소리를 정면에서 듣는 순간 온몸의 피가 얼어붙는 것 같았다. (p83)

    — “한국 가려면 북경 주재 한국대사관을 찾아가세요. 우리는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도움을 줄 수 없다니! 같은 민족이 아닌가. 쫓기는 제 민족이 아닌가. 
    “북경 대사관에는 어떻게 가는데요? 그거라도 좀 도와주십시오. 저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제 친구가 연길에 있는데 그도 함께 가야 합니다.”
    “그건 탈북자들이 다 알아서 들어가요. 그것까지 우리가 어떻게 알려 줘요. 전화 오래 못 해서 그러는데 이만 끊겠습니다.” (p260~261)

    — 1999년 6월15일 북한의 도발로 발발된 1차 남북 서해교전은 북한의 처참한 군사적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가 남한 해군에서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건을 축소하자 긴장했던 통전부는 쾌재를 불렀다. 남한의 평화인내심에 한껏 고무된 김정일 정권은 그 때부터 NLL전략 단계화에 진입하게 된다. 서해경계선 문제를 남북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장기적인 강경 카드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에 따라 ‘도발’, ‘고착’, ‘관리’의 3단계로 설정하고 추진하게 된다. (p302)

    — “여기는 대한민국 영토입니다. 장 선생은 지금 한국 땅을 밟고 있단 말입니다.”
    그때에야 나는 지금 내가 서 있는 그 자리가 탈출의 끝이고 자유의 시작이라는 사실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끝없는 그 눈물뿐이었다. 함께 못 온 영민의 염원까지 함께 쏟으니 어깨가 더 세차게 흔들렸다. 대사관 직원은 진정하라며 내 등을 두드려 줬다. 나는 가슴속으로 울부짖었다. 
    “자유만세! 자유만세! 자유만세!” (p357)

    | 저자·장진성|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북한의 통일전선부(대남공작기관) 산하 101연락소에서 근무하다 2004년 탈북했다. 남한 정착 후 2010년까지 국정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북한 전문 매체 <뉴포커스> 발행인 겸 대표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김정일의 마지막 여자》, 《시를 품고 강을 넘다》등이 있다.

    | 차례 |

    머리글…《Dear Leader》한국어판을 내면서…6

    1. 독재자
    01. 김정일과의 만남…16
    02. 통일전선부의 심리전…33
    03. 내게 꿈을 키워준 고향…52
    04. 달라진 고향의 모습…66
    05. 남한을 알게 된 죄(罪)…85
    06. 나는 이별의 죄인이었다…96
    07. 내 머리를 겨눈 총구…110

    2. 도망자
    01. 연변은 세계로, 세계는 연변으로…124
    02. 살인수배…137
    03. 김조실록(金朝實錄)…159
    04. 신광호와의 만남…176
    05. ‘돼지’로 팔려가는 탈북여성들…196
    06. 방황…214
    07. 친구와의 이별…226
     
    3. 성취
    01. 연길을 떠나다…242
    02. 기적의 인연 왕초린…265
    03. 피아노 교사가 되다…282
    04. 김정일의 전략…297
    05. 왕초린의 연인…310
    06. 살인정권…327
    07. 자유 만세!…341

    맺는 말…358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