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형제단 만든 사이드 쿠틉 ‘지침서’ 맹신…종교적 금기 활용하면 승산 커
  • ▲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 중인 박근혜 대통령 [자료사진]
    ▲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 중인 박근혜 대통령 [자료사진]

    지난 24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했다.

    내용은 통일 구상,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문제 해결,
    기후변화에 대한 국제적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들이었다.

    결국 ISIS 격퇴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서방과 중동,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최고 현안으로 꼽는,
    테러조직 ISIS 격퇴에 대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은 것은
    아마도 현 정부의 ‘안보기관 수장들’이 ‘전략’이랍시고 내놓은 게
    딱 그 정도여서라고 생각된다.

    아무튼 현재 미국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국가들까지
    테러조직 ISIS의 격퇴에 매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언론들은
    美정부가 시리아 내 ISIS 공습에 이어
    이라크 지역에 파견된 ‘군사고문단’을 지휘할 ‘사단 본부’를 파병할 것이라는 소식에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 ▲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아랍 동맹국과 함께 시리아의 ISIS를 공습하고 있다. 공습에 나서는 美공군 F-15E. [사진: 美밀리터리 사진 공유 사이트 캡쳐]
    ▲ 미국은 지난 22일부터 아랍 동맹국과 함께 시리아의 ISIS를 공습하고 있다. 공습에 나서는 美공군 F-15E. [사진: 美밀리터리 사진 공유 사이트 캡쳐]

    하지만 지금까지 미국과 동맹국들이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단순한 지상군 투입이 아니라 ISIS를 뿌리 뽑으려는 전략을 펴려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ISIS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종교적 금기를 활용한 심리전에 있을 것이다. 


    광신도 테러조직 ISIS, 그들의 ‘신념’


    테러조직 ISIS의 뿌리를 뽑기는 쉽지 않다.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도
    “ISIS 격퇴작전이 최소한 2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병력은 3만 명 남짓임에도
    미국이 이들을 격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평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들이 ‘광신도 조직’이기 때문이다.

    ISIS는 수니파 근본주의 가운데서도 가장 과격한 살라피스트로 알려져 있다.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이들은 20세기 초반 이집트에서 시작된
    ‘무슬림 형제단’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

    특히 무슬림 형제단의 정신적 지주로 꼽히는 사이드 쿠틉의 주장을 신봉한다. 

    1906년 이집트에서 태어난 사이드 쿠틉은
    1966년 ‘반란 혐의’로 처형당한 이슬람 수니파 근본주의자다.
    국내에도 출간된 그의 저서 ‘이정표(Milestone)’라는 책은
    그의 사상을 요약해 보여준다.

    그의 동생 무하마드 쿠틉은
    형이 처형된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서 대학에서 종교를 가르친다.
    이때 만난 제자가 오사마 빈 라덴이다.
    빈 라덴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을 지도하고 알 카에다를 만든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쿠틉 연구가로 유명하다. 

    이런 사이드 쿠틉이 설명하는 ‘이슬람’은
    종교가 아니라 ‘세상을 뒤집는 체제혁명’이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반복해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

    “세상은 자힐리야(Jahiliya, 무지의 세상, 이슬람을 믿지 않는 상태)다.
    무슬림은 전세계의 자힐리야를 없애기 위해 싸워야 한다.
    인간이 만든 제도, 법률, 문화는 모두 무시하고 없애라.
    이슬람은 ‘방어’의 종교가 아니다.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가 아니다.
    알라의 노예(僕)가 되어야만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사이드 쿠틉의 주장 가운데 더욱 섬뜩한 부분은
    그가 말하는 단어들이 세상에서 사용하는 뜻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 ▲ 유럽에서 시위하는 무슬림들. 이들은 그나마 온건한 편이라고 한다. [사진: 유럽 무슬림 감시 그룹 사이트 캡쳐]
    ▲ 유럽에서 시위하는 무슬림들. 이들은 그나마 온건한 편이라고 한다. [사진: 유럽 무슬림 감시 그룹 사이트 캡쳐]

    평화, 정의, 평등, 해방, 인간의 자유의지, 종교의 자유, 법률 등
    모든 것이 ‘알라의 노예’가 된 뒤,
    즉 모든 사람이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세상이 이슬람 율법(샤리아)로 통치되는 상태를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는 ‘지하드(Jihad, 聖戰)’가 필수적이라고 거듭 주장한다.

    사이드 쿠틉이 강조하는 ‘지하드’는
    “알라의 대의와 이슬람 종교를 위해
    분투하고 노력하는 모든 이들의 활동”이라고 한다. 

    그는 “인간을 해방시키고 종교적 자유를 얻는 것이 이슬람의 정신”이라고 주장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해방’은 사전적 의미의 해방이 아니라
    ‘인간이 만든 모든 제도와 법, 문화를 없애고 신의 노예로 만드는 것’이고,
    ‘종교적 자유’는 이슬람 포교 활동에 아무런 방해가 없는 것,
    즉 이슬람으로 개종하도록 강요하는 데 방해물이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이드 쿠틉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따라 모든 것이 다스려지는 세상이
    진정한 해방된 사회”라면서,
    지구를 이슬람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사이드 쿠틉은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천부인권 사상이 아니다.
    전 인류가 ‘알라의 노예’가 되어야 ‘인권’이 의미가 있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자힐리야 세력’을
    공산주의자, 기독교와 유대교 신자, 인도와 아시아, 세속주의 이슬람으로 나눈다.
    그리고는 이들을 모두 “전쟁을 통해 척결해야 할 대상”으로 꼽으며,
    이들을 없애야만 ‘진정한 이슬람 사회’를 건설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주의 제도와 체제, 법치주의, 시장경제 또한
    “없애버려야 할 죄악” 또는 “이슬람에 대한 억압”으로 간주한다.

  • ▲ ISIS와 같은 살라피스트 테러조직의 장기 목표.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의 이슬람 종교국가화다. [사진: ISIS 선전자료 캡쳐]
    ▲ ISIS와 같은 살라피스트 테러조직의 장기 목표. 궁극적인 목표는 전 세계의 이슬람 종교국가화다. [사진: ISIS 선전자료 캡쳐]

    이런 주장을 그대로 실현하려고 하는 집단이 바로 테러조직 ISIS다.
    이들이 스스로를 ‘IS(이슬람 국가)’로 자칭하는 점,
    조직의 두목이 자기 이름을 ‘아부 바쿠르 알 바그다디’라고 부르며
    스스로 ‘칼리프’라고 선포했다는 점도
    사이드 쿠틉이 말하는 ‘이슬람 초기로의 복원’을 따르기 위한 것이다.

    참고로 ‘아부 바쿠르’는
    이슬람 초기 시대 마호메드 사후 이슬람 국가를 통치한 1대 칼리프다.
    당시 이슬람 국가는 ‘신정일치(神政一致)’ 체제로 모든 이들에게 개종을 강요했다.

    사이드 쿠틉이나 ISIS는
    이교도에게 이슬람으로의 개종을 강요하는 것을 강요라 부르지 않고
    ‘종교의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ISIS와 김씨 왕조의 공통점: 광신적 체제


    사이드 쿠틉이 ‘지하드’만큼 강조하는 것이 바로 ‘순교’다.

    이 부분을 보면 ISIS라는 광신도 테러조직과
    김씨 왕조 세력과의 공통점도 찾을 수 있다.

    테러조직 ISIS에 참가한 자들은
    사이드 쿠틉의 저작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이슬람을 열심히 연구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그런 사람들은 아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IS 조직원들이 저지른 학살을 떠올려보면,
    이들에게 인권이나 제네바 협정, 생명존중 등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들이 말하는 ‘지하드’와 ‘순교(殉敎)’가
    다른 종교들과 같이 ‘신념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세에서 누리지 못한 온갖 향락과 사치를
    내세에서 누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점도 알 수 있다. 

    최근 중동의 한 매체가 ISIS 조직 내부로 잠입해 촬영한 다큐멘터리를 보면,
    10대에 불과한 ISIS 조직원의 이야기가 나온다.
    사이드 쿠틉이나 살라피즘을 잘 아는 것도 아니라고 털어놓는다.
    누군가에게 세뇌를 당한 듯
    “칼리프에게 충성하기 위해서라면 형제, 부모도 쏴 죽일 것”이라고 서슴없이 말한다.
    칼리프가 ‘신의 대리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10대 청소년을 포함해 ISIS 조직원들이 바라는 것,
    ‘지하드’와 ‘순교’는 과연 자기희생일까.

    코란(Quran)이 묘사하는 ‘천국’을 보면 그렇지는 않은 듯하다.

    “가장 복된 낙원에서 침대에 서로 마주 앉아 (술로 가득찬) 샘물을 떠온
    멋진 술잔이 그들 사이를 오고간다.
    그것은 마시는 자에게 맛이 달콤하고 새하얀 빛깔이다.
    그것은 두통도 없고 몹시 취하는 일도 없다.
    그들 옆에 커다란 눈의 정숙한 처녀들이 기다리고 있다.
    그녀들은 모래 속에 감추어진 알처럼 아름답다. (코란 제37장 제43~49절)”


    한 외신이 독일의 여성 무슬림과 인터뷰한 내용을 봐도 비슷하다.
    그 여성은 기자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천국에 가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한다.
    천국에 가면 끝이 보이지 않는 대저택에 살면서,
    한 방에는 명품백을, 다른 방에는 명품 구두를 가득 늘어놓고
    마음껏 즐길 것이다.”

  • ▲ 팔레스타인 종교방송이 만든 '순교자의 천국' 홍보영상 캡쳐 [사진: 유튜브]
    ▲ 팔레스타인 종교방송이 만든 '순교자의 천국' 홍보영상 캡쳐 [사진: 유튜브]

    맞다.

    ISIS 조직원은 현실에서의 욕구불만을 참는 대신
    ‘천국’에서 속세의 쾌락을 최대한 즐길 것을 기대하고는
    ‘자힐리야 세력들(타 인종, 다른 무슬림, 소수민족, 기독교도, 유대인 등)’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ISIS와 같은 광신도들의 자기 합리화를 살펴보면,
    너무도 비슷한 집단이 있다.
    바로 북한의 김씨 왕조와 그에 충성하는 세력들이다.

    김씨 왕조가 공산주의를 ‘간판’으로 내건
    ‘신정일치 체제’라는 점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이다.

    김씨 일가 또한 ISIS의 ‘칼리프’와 같이
    주민들에게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요구한다.
    주민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김씨 일가와 수뇌부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이들은 다른 나라에까지 ‘최고 존엄’ 운운하며 ‘복종’을 강요한다.

    다만 약간 다른 점은
    김씨 일가를 위해 ‘목숨 바쳐 충성’하면
    현실에서 ‘약간의 쾌락’을 얻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면
    ‘충성세력’들이 김씨 일가의 명령에 따라 각종 범죄와 테러를 저지르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주민들을 괴롭히고 억압하는 것 등은 매우 비슷하다. 


    김씨 일가 약점으로 배우는 ISIS 격퇴법:
    “천국 못 간다”는 심리전


    ISIS와 김씨 일가의 유사한 부분을 살펴보면 의외의 약점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이 ‘맹신’하는 가치가 곧 약점이라는 것이다.

    김씨 일가의 경우 한국이나 미국이 군사훈련을 해도 그리 겁먹지 않는다.
    하지만 김씨 일가를 위협하거나 조롱하면 난리가 난다.
    그러면서도 직접 대응은 못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탈북자가 운영하는 대북방송을 들은 북한 주민들이 탈북했을 때,
    한국 네티즌들이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해 김씨 일가를 놀렸을 때,
    대북전단에 김정은과 이설주의 사진을 일본 포르노 DVD 표지와 합성했을 때다.

    이때 북한은 온갖 욕설과 협박을 해대며 난리를 쳤다.
    하지만 행동으로 나서지는 못 했다.

    ISIS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쿠르드 자치정부가
    ‘칼리프’라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를 조롱한 적도 없고,
    온건파 무슬림이 그들을 비난했을 때도 그에 대한 반응이 나온 적은 없다.
    하지만 다른 게 약점이다.

  • ▲ 쿠르드 자치정부 보안군 '페쉬마르가' 소속 여군여단 부대원. 이들이 모술댐 탈환의 주역이라고 한다. [사진: 페쉬마르가 홍보사진]
    ▲ 쿠르드 자치정부 보안군 '페쉬마르가' 소속 여군여단 부대원. 이들이 모술댐 탈환의 주역이라고 한다. [사진: 페쉬마르가 홍보사진]

    ISIS 조직원은 ‘이교도’와 싸우다 죽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천국’에 가서 처녀들과 즐길 생각을 할 것이다. 이것이 약점이다.

    ISIS가 이라크를 침공, 소수민족을 학살하며 북부로 진격할 때
    쿠르드 자치정부가 대응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쿠르드 자치정부 보안군인 ‘페쉬메르가’의 여군 여단이
    ISIS와 전투를 벌이자 달아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유는 간단했다. “여자에게 죽으면 천국에 못 간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美LA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英텔레그래프 등은
    쿠르드 자치정부의 여군들이 IS 격퇴의 ‘신종 병기’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외신에 따르면,
    여성 장군이 지휘관인 ‘페쉬메르가 제2여단’은
    모술댐 탈환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英데일리 미러와 만난 한 쿠르드 여군은
    “ISIS 조직원들이 우리만 보면 싸우다 도망친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 덕분에 목숨을 건진 소수민족 여성들은
    자원입대를 하기도 한다는 게 외신들의 이야기다.

    ISIS와 같은 테러조직이 집착하는
    ‘천국’을 역이용한 사례는 이스라엘에서도 있었다.

    2004년 2월 12일(현지시간) 한 이스라엘 일간지는
    이슬람 근본주의자이 공공장소에서 자살테러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돼지기름’을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스라엘 언론은
    “러시아 보안군이 체첸 반군들의 자폭 테러를 막기 위해,
    2003년부터 반군들의 시체를 돼지가죽으로 싸서 매장하고 있으며,
    실제 ’테러 억제·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 ▲ 미국의 돼지고기 업체가 내놓은 '돼지기름 코팅 탄환'. "테러리스트를 지옥으로 확실히 보낸다"는 게 선전문구라고 한다. [사진: 블레이즈닷컴 캡쳐]
    ▲ 미국의 돼지고기 업체가 내놓은 '돼지기름 코팅 탄환'. "테러리스트를 지옥으로 확실히 보낸다"는 게 선전문구라고 한다. [사진: 블레이즈닷컴 캡쳐]

    지난 6월에는 미국의 한 돼지고기 회사가
    ‘돼지기름’을 바른 탄환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확실히 지옥에 보내는 탄환’이라고 홍보했으며,
    덕분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를 보고 일각에서는
    “타인의 종교를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
    “그러다 더 화가 나서 테러를 일으키면 어떡하냐”고 우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ISIS와 같은 테러 조직이
    실은 얼마나 비겁하고 이기적인지를 깨닫게 되면 충분히 취할 수 있는 조치다. 

    즉, ISIS를 격퇴할 때 사용할 가장 중요한 무기는
    ‘적의 내부를 붕괴시키라’는 심리전 전술이라는 것이다.
    특히 무슬림에게는 금기시되는 돼지, 여성과의 전투 등
    ‘종교적 약점’을 십분활용하면
    ISIS와 같은 테러조직은 의외로 쉽게 붕괴시킬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국가와 중동 동맹국의 경우
    군에도 무슬림과 유대인이 많아 이런 전술을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반면 ISIS가 “돼지고기를 먹는다”는 이유로
    인간 대우를 하지 않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에는
    이를 충분히 역이용할 수 있다는 게 중요하다.

    특히 특수전 병력이 많고, 돼지에 대한 금기가 없는 한국이야말로
    미국과 함께 쿠르드 자치정부나 FSA를 도와
    ISIS 격퇴 작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⓵ 靑, ISIS에 무관심…美, ISIS 때문에 韓에 무관심
    ⓶ ISIS 격퇴 연합군 동참, ‘대규모 정규병력’ 필요없다
    ⓷ ISIS와 김정은 정권의 공통점 ‘광신도’, 막는 방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