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온타케 화산 폭발 당시의 모습 [사진: 유튜브 관련영상 캡쳐]
    ▲ 지난 27일 온타케 화산 폭발 당시의 모습 [사진: 유튜브 관련영상 캡쳐]

    지난 27일 폭발한 일본 온타케 화산에서의 사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상자는 7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오전 11시 53분 무렵, 일본 도쿄 서북쪽 200km에 있는
    나가노현의 온타케 화산(3,067m)이 굉음과 함께 폭발했다.

    온타케 화산 폭발 당시 산에는 가을 단풍을 즐기던 등산객들 수백여 명이 있었다고 한다.
    최초 일본 언론보도에는 250여 명의 등산객이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은 당일 황급히 하산하거나 인근 산장으로 대피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일본 경찰과 육상자위대 등으로 구성된 550여 명의 구조대는
    28일, 정상 부근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4명의 남성 사망자와 심폐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던 등산객 27명을 발견했다.
    40여 명의 부상자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심폐정지 상태인 등산객들이 쓰러져 있던 곳이 유독가스로 가득 차 있고
    화산재도 50cm 가량 쌓인 상태여서 심폐정지 상태인 이들은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부상자들만 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온타케 화산이 한창 폭발할 당시 구조대가 촬영한 사진 [사진: 英BBC 보도화면 캡쳐]
    ▲ 온타케 화산이 한창 폭발할 당시 구조대가 촬영한 사진 [사진: 英BBC 보도화면 캡쳐]

    같은 날 육상자위대 헬기가
    온타케 화산 폭발 현장을 수색하면서 부상자 3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구조대는 지금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상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나가노 현 당국에 실종신고가 접수된 사람은 30명을 넘었다고 한다.
    실종자 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온타케 화산에는 부상자 등 자력으로 하산하지 못하고 있는 등산객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고 한다.

  • 화산폭발이 잠깐 잦아든 사이 온타케 화산 정상 인근의 산장에 구조작업을 위해 투입된 사람들 [사진: 대기원시보 보도화면 캡쳐]
    ▲ 화산폭발이 잠깐 잦아든 사이 온타케 화산 정상 인근의 산장에 구조작업을 위해 투입된 사람들 [사진: 대기원시보 보도화면 캡쳐]

    한편 지난 수 년 동안 ‘후지산 폭발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도쿄와 불과 200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온타케 화산 폭발 소식을 접한 일본 사회는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