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과 싸운 죄? 역대정권이 배척한 반공의 영웅들!
  • 손진 대한민국건국회 명예회장 ⓒ 뉴데일리DB
    ▲ 손진 대한민국건국회 명예회장 ⓒ 뉴데일리DB

    <서북청년단(이하 서청) 재건 준비위원회>(발기인 대표 배성관)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 걸려 있는 '세월호 추모 노란리본'을 정리하겠다고 나선 것을 계기로, <서북청년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북청년단>은 과연 어떤 단체였는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가?

    ‘살아있는 서북 청년’ 대표 손진, 100세를 바라보는 그가 피눈물로 써내려간 책 [서북청년회가 겪은 건국과 6.25]은 여기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제시해줄 것이다.

    다음은 올여름 <뉴데일리>에 올라온 [공산당과 싸운 죄? 59년간 통곡하는 20만명!]이란 제목의 기사 전문이다.

    -화제의 책-[서북청년회가 겪은 건국과 6.25]
    94세 저자가 폭로하는 현대사 비화

    “공산당에게도 주는 건국훈장 하나 안주다니...”
    공산당과 싸운 죄? 59년간 통곡 20만명!

    “공산당과 싸운 것이 잘못인가?
    대한민국의 건국은 반공투쟁의 성공 열매임을 모르는가?”

    현충일이 오면 더욱 원통하고 조국이 원망스러운 사람들, 제59회 현충일에 59년간 밤낮으로 통곡하는 사람들이 20여만명이나 있다. [서북청년회] 출신만 그만큼 많다. 잊혀진 건국 공로자들! 버려진 애국 청년들! 좌파정부들에 뺨 맞은 [반공]의 선봉투사들!

    “서북 청년회! 내 나이 만94세가 되었건만 이 다섯 글자는 영원히 지울 수 없다. 그 때를 생각하면 심장이 뜨거워져서 심신은 20대로 돌아간다.

    이 책은 해방후 소련군이 들어옴으로써 공산주의적 전체주의 체제로 바뀐 북한을 탈출해 38선을 넘어와 대한민국 건국운동의 최전선에서 공산좌익들과 싸우고,

    다시 6.25남침 때는 호국의 최전선에서 북한군과 싸우며 생명을 초개같이 버렸던 북한출신 청년들의 이야기다.”

    ‘살아있는 서북 청년’ 대표 손진, 100세를 바라보는 그가 피눈물로 책을 써냈다. 손진 선생(94)은 해방직후 [서북청년회] 경남본부 선전부장 겸 중앙집행위원, 지금은 대한민국 건국회 명예회장이다.

    모두가 외면한 애국투쟁사를 이대로 지울수 없어 2002년 동화신문(同和新聞)에 66회 연재했던 역사를 중심으로 내용을 다듬은 회고담 <서북청년회가 겪은 건국과 6.25>를 펴냈다고 한다.
    (뉴데일리 건국이념보급회 이승만 총서-6).

    오래전 인기를 끌었던 SBS TV드라마 ‘야인시대’에 유명한 김두한을 비롯하여 저자의 동지들이 등장했지만 왜곡과 과장이 많았다. 국보적 레슬링선수 황병관(일본 명치대)등 항일투쟁 인물들을
    극우폭력배로 취급하는 등 무책임하고 모욕적인 구성으로 방영되어 역사를 모르는 일반국민들의 인식도 어느 새 그와 비슷해져 갔다.

  • ▲  소련의 한반도 철수를 외치는 서북청년회. ⓒ 뉴데일리DB

    젊은 세대는 ‘서북청년회’란 존재조차 알 턱이 없고, 건국과 호국에 생명을 바친 애국반공 청년들은 공산주의자들에게도 주는 ‘건국공로훈장’조차 못 받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왔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현행 상훈법 제11조(건국훈장)의 규정에도 불구, 그 동안 건국훈장은 대한민국의 건국을 결사적으로 반대한 김구나,해방직후 즉각 인민공화국을 선포했던 여운형-김철수등 공산계열을 포함한 수백명에게 수여하면서도 실제로 건국투쟁에 목숨을 바친 자는 한명도 건국훈장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건국과 무관한 4.19유공자들까지 건국훈장을 걸어주면서...”

    저자는 <부록2-건국훈장도 못받은 건국운동자들>에서 법적 미비와 이를 핑계삼은 역대정권의 의도적 묵살행위를 자료와 함께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더구나 친북성향 정권들의 일방적인 친공(친공산주의)적 행태에 분노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훈자들과 식사하면서 “지금까지 상훈시행이 우편향 되었으니 규형을 잡아야겠다”고 말한 뒤, 여운형등 공산계열에 건국훈장과 국가유공자 보조금이 지급되었다. 앞서 김대중 정권은 “대한민국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졌다”며 이른바 ‘제2건국’이란 간판을 내걸더니 아니나 다를까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묘비도 못 세우게 했다”고 저자는 개탄한다.

    건국50주년을 맞은 1998년 기념사업회를 만든 애국단체들이 ‘건국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 내외분의 묘’라는 묘비를 제작하여 현충원에 세우러 가자 국방부를 통해 “‘건국대통령’ 표기를 ‘초대대통령’으로 바꾸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항의도 설명도 안 통하는 좌파정부, 어쩔 수 없이 ‘건국대통령’ 묘비는 묘역 땅속에 묻고 ‘초대대통령’ 묘비를 세워야 했다.

    “대한민국을 세운 것이 잘못이란 말인지, 공산당과 싸워 이긴 우리가 왜 그리 미운 것인지, 소련과 공산당이 인민공화국 위성국을 만들려는 판에 결사적으로 반공투쟁을 벌여 자유민주 독립국가 세운 사람들이 국가로부터 추방당한 꼴이다.”

    손진 선생은 대한민국 현대사 교과서의 진실 왜곡과 더불어 서북청년회에 대한 온갖 중상모략에 억장이 무너진다고 했다. 피맺힌 원한을 품고 사라져간 동지들에게 욕지거리 퍼붓는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틀림없다고 했다.

  • ▲  1969년 남산에 세워진 반공청년운동기념비. “짧은 인생을 영원한 조국에”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다(1983. 6. 25). ⓒ 뉴데일리DB

    우리는 서북 청년군 조국을 찾는 용사로다
    나가 나가 38선 넘어 매국노 쳐버리자
    진주(眞珠) 우리 서북(西北)이 지옥 되어
    모두 도탄에서 헤매고 있다
    동지는 기다린다 어서 가자 서북에
    등잔 밑에 우는 형제 찾으러 가자
    원수한테 밟힌 꽃봉오리가 있다
    동지는 기다린다 어서 가자 서북에!

    눈물을 흘리며 부르고 또 불렀던 [서북행진곡]은 고픔도 고난도 씻어주고 용기백배시키는 반공의 어머니 젖줄 같았다. 서북은 평안도를 일컫는 말이지만 북한의 공산지옥을 탈출한 청년들은
    함경도와 황해도를 망라한 멸공구국(滅共救國)의 십자군을 자임했다.

    일본의 식민압제에 이은 소련의 신식민지배를 하루 속히 물리치고 잃어버린 고향땅을 회복하는 것만이 서북청년들의 숙원이었다. 서청(西靑:서북청년회)이 초인적인 힘으로 반공투쟁에 생명을 돌보지 않고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던 이유다.

  • 서북청년회 1대 위원장 선우기성. ⓒ 뉴데일리DB
    ▲ 서북청년회 1대 위원장 선우기성. ⓒ 뉴데일리DB

    1946년 11월30일 종로 YMCA 대강당에서 결성된 서청이 곧바로 착수한 <김일성 암살> 사건을 비롯하여 남북한에서 벌인 반공전사(反共戰史) 이야기들이 이 책에 숨가쁘게 펼쳐친다.

    건국이전 미국 군정하에서 턱없이 부족한 경찰력과 군사력으로 감당할 수 없던 남노당(남조선 노동당) 좌익의 공산화 테러-폭동-반란 현장엔 언제 어디서나 서청의 결사대들이 숨은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일제가 남긴 모든 기업체에 노조를 결성한 남노당의 전평(全評:노동조합 전국평의회)의 철도, 전매, 체신, 전기등 파업 분쇄작전
    ▶제2 모스크바로 불리던 인천지역 기업 탈환작전
    ▶국방경비대내의 좌익세력 습격-건국전 군부대엔 남노당원이 많았다.
    ▶부산 공안검사(남노당 비밀당원) 암살
    ▶부산 민전(민족주의 민죽전선) 의장 제거
    ▶제주 4.3 폭동 진압 지원부대-남노당의 양민학살은 상상을 초월했다.
    ▶여수 순천 반란군 소탕 협력
    ▶대북한 공작 유격대 활동
    ▶대한청년단으로 단일화
    ▶6.25와 대한유격대 전공
    ▶적(敵)치하 서울의 3개월 지하투쟁
    ▶서청의 툭수임무: 백골부대와 KLO
    ▶KLO 침투 간첩 색출등등

    건국 과정과 김일성 남침전쟁에서 이룩한 막전막후(幕前幕後) 비화들이 가득하다. LO라는 위장 비밀결사조직은 전원이 서청회원들이었고 저자는 그 선두에 섰다.

    <부록1-이런일 저런일>에서는 소련군의 만행, 여류화가 나혜석, 동래수용소, 금산의 3걸, 의병대장 외조부 등 숨은 에피소드가 새롭게 밝혀져 흥미롭다.

    “서청회원들은 오로지 공산당을 쳐부수고 북한땅을 되찾아 부모형제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대부분 험난한 짧은 인생을 살다 갔다. 우리 역사는 짧지만 그 정신만은 북한이 해방되는 날까지 지속되리라 굳게 믿는다.”

    아직도 서청의 투지에 불타는 손진 선생은 “수없이 죽을 고비를 넘긴 나는 행운아”라면서 3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같은 민족이라도 이념이 다르면 적이다.
    둘째, 우리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것은 민족이 아니라 국가이다.
    셋째 한반도는 북한 김씨왕조가 붕괴될 때까지 냉전시대임을 명심하라.

    건국66주년이 다가온다. 이번 광복절엔 국의 영웅들인 반공청년들에게 건국훈장이 수여될 수 있을까. 손진 선생(대한민국 건국회장)이 줄곧 제시해온 서훈대상자들은 4,719명이다.

    “역사적 사실을 사실대로 인정하고 보상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건국훈장’에 대한 우리 건국단체의 정당한 요청을 풀어 주리라 믿는다.”

  • ▲ 전 KLO대원들의 제2함대사령부 방문. 좌로부터 이창근(전 KLO대원), 필자(KLO 위스키대 고문), 함대사령부 작전참모(중령), 계인주 대령의 미망인, 최규봉(KLO 코트대 대장). ⓒ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