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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37일째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고 있음에도 한국 정부는 “김정은의 통치에는 별 이상이 없어 보인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통일준비위원회’의 두 번째 회의가 내주 열린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통일부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통일부의 설명이다.
“‘국민과 함께 평화통일의 문을 열어나간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회의에는 정종욱 민간 분야 부위원장과 류길재 정부 측 부위원장 등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외교안보 분과위원장, 민간 및 정부 위원, 전문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8월 초에 열었던 1차 전체회의 이후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토론해 ‘실천과제’를 도출할 것”이라고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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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김정은의 행방이 묘연하고, 평양에 대한 ‘이동 및 출입금지 명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면, 통일준비위 2차 전체회의에서 ‘매우 심각하고 중요한 주제’를 다룰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각에서는 통일준비위에서 최근 북한 동향과 함께 ‘김정은 유고(有故)로 인한 북한급변사태 발생 시 한국 정부와 민간 분야의 대응책과 실행계획 등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하고 있어, 통일준비위 2차 전체회의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