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총연맹, 가토 전 산케이 지국장 규탄 집회 열어
  • ▲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 100여명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련 관련 '허위 보도 산케이신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회원들 100여명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련 관련 '허위 보도 산케이신문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7시간 의혹 기사를 보도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기소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에 대한 규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회장직무대행 윤상현, 이하 한자총)이 14일 오후 서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 건물 앞에서 ‘허위사실 보도 산케이신문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자총 회원과 일반시민 1백여 명은 박근혜 대통령 행적에 대한 선정성 기사를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 가토 다쓰야 전 서울지국장에게 사죄와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광영 한자총 부회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산케이신문의 보도는 공익은 물론 최소한의 사실조차 외면한 허위·선정성 폭로”라며 “대통령의 존엄과 대한민국의 명예를 모독하는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 ▲ 자유총연맹은 허위사실 보도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킨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총연맹은 허위사실 보도로 대한민국 대통령의 명예를 실추시킨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이어 “산케이신문과 가토 다쓰야 전 지국장에게 허위사실에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진심어린 사과와 함께 검찰기소에 반발하는 일본 정부의 자성과 책임있는 조치를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서대문지회장은 “구한말 일본인들이 경복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시해한 반인륜적 만행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 사건은 당시 서울에 있던 일본 언론사 ‘한성신보’기자 등이 적극 가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한 세기 전 조선왕국 국모를 시해한 일본의 언론인들이 이제는 다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향해 사이비 언론의 칼날을 들이대로 있다”며 “산케이신문의 허위보도는 대한민국을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며 공익이나 알권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치한 소설에 불과하다”고 분노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 소위 ‘증권가 찌라시’를 인용해 “세월호 침몰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정체불명의 남성과 만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내보내 국내에 큰 논란을 일으켰다.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 등 시민단체는 가토 전 지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사실 확인 끝에 지난 8일 가토 전 지국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