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직원 아파트 공사 현장 시찰…北매체 “원수님이 명당 터 잡아줘”
  • ▲ 김정은이 지난 14일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면서 걷는다. ⓒ北전문매체 데일리 NK 보도화면 캡쳐
    ▲ 김정은이 지난 14일에 이어 사흘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여전히 지팡이를 짚고 절뚝거리면서 걷는다. ⓒ北전문매체 데일리 NK 보도화면 캡쳐

    ‘절뚜기’ 김정은이 사흘 만에 또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이번에는 건설현장이다.

    北선전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김책공업종합대 교직원 아파트 완공현장에 나타나 현지지도를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김정은은 여전히 다리를 절뚝거리며 왼손에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예의 호들갑을 떨면서, 김정은이 “명당 터를 직접 잡아주고 건설과정에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줬다”며 이 아파트를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의 뜨거운 은덕이 낳은 사랑의 결정체”라고 부르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김책공업종합대 교직원 아파트를 둘러본 뒤 “선군조선의 건축술을 온 세상에 과시하는 대 걸작품”이라며 만족을 표시했다고 한다.

    김정은은 이 아파트를 건설한 인민군 제267부대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입주민 가정을 찾아오겠다”는 약속도 했다고 한다.

    김정은의 이번 아파트 완공식 참석에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 한광상 노동당 재정경리부장이 동행했다고 한다.

    한편 김정은의 활동을 놓고 일거수일투족을 운동경기 중계하듯 보도하며 "건재하다"고 주장하는 한국 언론의 행태는 여전하다. 일부 매체는 英데일리 메일의 ‘대북 소식통’이 전한, '위 축소수술' 주장을 근거로 다양한 분석 기사까지 내보내고 있다. 

    아무튼 30대 초반의 나이에 지팡이를 짚어야 할 정도로 김정은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탓에 김씨 왕조의 미래는 밝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