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품 국산화 비율 90% 이상, 대함·대공·대잠능력 강화
  • ▲ 강원함 과 동급 함정인 '인천함' 항해 모습.ⓒ해군
    ▲ 강원함 과 동급 함정인 '인천함' 항해 모습.ⓒ해군

    해군의 다섯 번째 차기호위함(FFG : Guided Missile Frigate, 2,300톤급) ‘충북함’ 진수식이 10월 23일 오전 11시 STX조선해양(창원시 진해구)에서 개최됐다.

    차기호위함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동·서·남해에서 작전 운용 중인 호위함(FF)과 초계함(PCC)의 후속 전력으로서 2020년대 중반까지 총 20여척이 건조될 예정이다.

    최대속력 30노트(55km)에 120여명이 탑승하는 차기호위함은  책임해역 감시와 방어, 해양통제권 확보,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맡게된다. 차기호위함은 전투체계, 전자전장비, 유도탄 등 주요 장비의 국산화 비율은 90% 이상이다. 

    이들 차기호위함은 3차원 탐색레이더, 대공·대함미사일, 소나 및 어뢰음향대항체계, 해상작전헬기 탑재 및 운용 등 대함·대잠·대공전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북 억지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 차기호위함 무장현황.ⓒ해군
    ▲ 차기호위함 무장현황.ⓒ해군

    주요 무장으로 5인치 함포, 팰렁스 CIWS(근접방어무기), 21연장 RIM-116 램 함대공 미사일 발사기, 4연장 해성 미사일 발사기, 3연장 청상어 어뢰발사관을로 구성됐다.

    해군은 차기호위함급의 함명을 특별․광역시와 도(道), 도청 소재지 지역명을 따라 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기호위함 5번함의 함명은 인천함, 경기함, 전북함, 강원함에 이어 ‘충북함’ 으로 제정됐다. 해군에는 이전에도 ‘충북함’ 이라는 함명의 함정이 있었다.

    차기호위함 무장현황.ⓒ해군 해군은 1972년 7월, 미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함정(USS Chevalier, DD, 2,370톤급)을 충북함으로 명명해 2000년 6월 퇴역 전까지 운용했다. 당시 충북함은 1함대 예하 13전대의 기함(旗艦)으로 임무를 수행했다. 

    1970~80년대에 해상대침투작전에 참가해 수 척의 무장간첩선을 격침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진수식을 마친 충북함은 2015년말 해군으로 정식 인도되기 전까지 시운전(조선소)과 인수평가(해군/기품원) 등을 거치며, 이후 해군에서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나면 2016년 중반에 해역 함대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