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및 남수단 정부 관계자 참석, 한빛부대 활동 노고 감사
  • ▲ 남수단재건지원단에 파병임무를 떠난 대한민국 軍 관련 자료사진.ⓒ국방부
    ▲ 남수단재건지원단에 파병임무를 떠난 대한민국 軍 관련 자료사진.ⓒ국방부

    지난 22일 한빛부대(남수단재건지원단)가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보르기지 연병장에서 부대원 전원에게 유엔 메달을 수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UN 메달 수여행사는 파병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UN 부대원들에게 메달과 증서를 수여함으로써 남수단의 재건지원과 평화유지에 기여한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는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남수단 종글레이州의 하젤 드 웻(Hazel De Wet) 유엔 주조정관(SC · State Coordinator) 주관 하에 실시됐으며, 한빛부대 장병들을 비롯해 UNMISS 및 남수단 정부 관계자, 인접 파병부대 지휘관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해 한빛부대의 메달 수여를 축하했다.

    2012년 9월 국회의 파병동의에 따라 남수단의 안정과 재건지원을 목적으로 2013년 1월 7일에 창설된 한빛부대는 같은 해 2월 28일에 1진 선발대가, 3월 31일에 본대가 전개한 이후, 올해 5월초부터는 현재까지 3진이 임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3진은 그동안 UNMISS로부터 부여받은 보르공항 보수 및 보르기지 방호벽 보강공사를 완료하였고, 보르시 주요 도로에 대한 긴급 복구공사도 실시하였다. 또한 난민보호소를 신설하여 난민들의 생활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매년 반복되던 백나일강 범람을 막기 위해 17km에 이르는 제방 설치공사를 8월 26일 완료함으로써 20만 보르시민의 주거 안정에도 기여했다. 

    최근에는 수도 주바와 보르를 연결하는 194km 도로 중 노면상태가 가장 불량한 125Km 구간에 대한 보수공사에 착수, 11월말까지 완료하기 위해 전 장병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 밖에도 한빛부대는 재건지원 임무와 함께 인도적 지원 활동도 다각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종글레이州 내 유일한 의료기관인 종글레이 주립병원이 전력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자 발전기(75kw 1대)를 공여하여 이를 해결하였고, 남수단 현지여건에 맞는 농업기술 전수를 위해 ‘한빛농장(80×100㎡)’을 자체 운영해 주민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또한 현지 주민들을 위한 매주 4회 대민진료를 실시해, 지난 10월 1일에는 임무수행 1년 6개월 만에 환자진료 1만 명 돌파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하젤 드 웻(Hazel De Wet) 주조정관은 “한국군 특유의 근면성과 끈기, 열정은 남수단 재건과 평화유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UN 내에서는 물론 남수단 국민들에게도 훌륭한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남수단의 재건과 자립을 위한 조력자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빛부대 3진 288명은 11월초에 4진과 임무를 교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