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발전에 1300명 더 늘리는동안 지킬 인원은 15명 줄어들어
  • ▲ 심학봉 의원ⓒ뉴데일리
    ▲ 심학봉 의원ⓒ뉴데일리

    후쿠시마 사고 이후로 원전에 대한 불안감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원전 내 방호인력은 해를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원자력 관련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심학봉 의원(경북 구미시 갑·새누리당)은 24일 “최근 10년간 원전인력이 25%나 증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청경인력은 6% 감소했다”면서 “그동안 원전 방호‧방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자력 관련기관의 노력은 구호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심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원자력발전소 4개본부(고리, 한빛, 월성, 한울)의 총원은 2004년  5410명에서 2014년 6765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각 원전본부의 총 청경인력은 2004년 476명에서 2014년 449명으로 약 6%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그동안 원자력 관련 국정감사의 단골 지적사항이었던 원전 방호인력문제가 10년이 지난 지금에도 고쳐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이제부터라도 실질적 방호태세를 갖출 수 있는 수준으로 방호인력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고리본부 등 4개본부 인력현황 분석>-심학봉 의원 제공

     

    04년 총원

    14년 총원

    총원

    증감률

    04년 방호인력

    총원

    14년 방호인력

    총원(청경)

    방호인력 증감률

    (청경)

    고리본부

    1187

    2290

    92%

    110

    150

    36%

    한빛본부

    1434

    1298

    △9.4%

    137

    99

    △27%

    월성본부

    1201

    1512

    25.9%

    99

    102

    0.01%

    한울본부

    1588

    1665

    4.8%

    130

    112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