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의원연맹 대표단 접견, 위안부 문제 해결 거듭 강조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접견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과 서청원 한일의원연맹 회장.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한일의원연맹 대표단을 만나 일본의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한 노력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 등 일본측 대표들을 접견하고 "일본을 중요한 우방이라 생각하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힘써 왔지만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의원연맹은 1975년 양국 의원들이 조직한 친목단체로 한일 관계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가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현안 문제들을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또 그것이 다시 악화돼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이러한 것을 우리 세대에 확실하게 바로 잡아 한일 관계가 '비온 후에 땅이 굳는다'는 식으로 탄탄하게 나아갈 수 있는 노력을 하자"고 했다.

    이어 "한일 관계에 있어서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라며 "이것이 한일 관계 새 출발을 하는데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위안부 피해자 중)지금 생존해 있는 분들이 54분, 그리고 평균 연령이 88세로 상당히 고령"이라며 "이분들이 생존해 있을 때 명예를 회복해 줄 수 있는 납득할 만한 조치를 기대한다"고 했다.